[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고(故) 신해철의 집도의 강 원장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한차례 더 연기됐다.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강 원장에 대한 항소심 3차 공판은 오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제5형사부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공판은 9월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강 원장의 법률 대리인은 지난 3월, 7월 두 차례에 걸쳐 기일 연기를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강 원장의 건강이 나빠져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기 때문.
이어 강 원장의 변호인은 지난 8월11일에도 다시 공판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현재 상황에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등법원 측 관계자는 23일 엑스포츠뉴스에 "다음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류를 정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서울 소재 S병원에서 강 씨의 집도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고열과 가슴 복부 통증을 호소하다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후 2014년 10월 27일 오후 8시 19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이후 강 씨는 지난해 11월 1심 선고에서 금고형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반면 재판부는 다른 기소 이유인 업무상 비밀 누설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4월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서 강 원장은 고인에 대한 복막염 처치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개복을 하거나 항생제를 놔야 하는 상황이었다. 고인의 경우 심장이 안좋아 개복은 어려웠다. 개복을 한다고 하면 전원을 해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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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