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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책임감 생긴다"...동방신기, 30대 두남자의 화려한 컴백(종합)

기사입력 2017.08.21 11:37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자부심이 생겨요."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TVXQ! ASIA PRESS TOUR'가 열렸다.

이번 아시아 프레스 투어는 지난 4월 전역한 멤버 유노윤호와 오는 18일 군 복무를 마치는 최강창민이 동방신기로서 2년 만에 진행하는 첫 공식 행사로,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알리는 자리라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우선 최강창민은 "전역한지 1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너무 긴장된다. 아직까지 나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이다. 아직까진 경찰 제복이 편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노윤호는 "내면적인게 바뀌었다. 많이 여유로워 졌다. 군생활 하는 동안 연락을 자주했다. '창민이가 이제 형도 챙기는구나' 싶었다. 

최근 유노유호는 SM타운 공연에서 신곡을 선보였다. 그러나 바지가 찢어져 속옷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노윤호는 "일각에서는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고 묻는다. 사실 난 무대를 하면서 바지가 찢어졌다는 것을 알았지만 호흡을 끊고 싶지 않았다. 큰 무대다보니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됐다. 오히려 응원 댓글이 많더라. '그 상태에서 끝까지 표정하나 안 풀리고 무대하는 것이 멋졌다', '역시 동방신기'란 댓글을 봤다"고 해명했다. 

최근 전역한 최강창민은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금방 서게 될 줄 몰랐다.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줄줄 알았는데, 이렇게 바로 현장에 투입됐다. 회사에 감사하다. 복무를 하면서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 앞에서 무대하는게 너무 그리웠다. 그 갈증을 풀게 돼 너무 꿈만 같다"고 전역 소감을 전했다.

이날 두 사람은 군복무하며 있었던 에피소드를 틀어놨다.

최강창민은 "군복무하면서 공연을 하기도 하고 팬들을 만났지만, 자주 무대를 하지 못했던게 괴로웠다"고 밝혔다.

유노윤호는 "모든 훈련에 다 참여했다. 혹한기 행군, 훈련 등을 했다. 무엇이 가장 힘들었다기 보다는 특급전사 딸 때 굉장히 부담이 있었다. 연예인이다보니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봐주셔서 걱정했다. 내 성적이 만 25세 이하 최고점으로 특급전사를 땄다. 그때 많이 외로웠다. 여러 시선들이 불안했다"고 털어놨다.

동방신기는 9월부터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두 사람은 양과 질의 활약을 약속했다. 

약 2년만에 다시 뭉친 동방신기는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최강창민은 "남자 둘이 있다고 보니 오글거리고 남사스럽다. 군복무를 하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유노윤호에게 얼마나 모진 동생이었나 싶었다. 정말 잘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주변에 있는 가족들, 지인들, 유노윤호, 팬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유노윤호는 "떨어져있던 시간 만큼 더 생각이 많이 나더라. 제일 힘들 때, 아플 때, 신날 때 말 없이 옆에 있는 사람이 제일 소중하다던데 창민이는 그런 존재다. 브로맨스의 케미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두 사람 모두 30대가 됐다. 최강창민은 "책임감을 더 절실히 느낀다. 더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30대가 되면서 몸에 이상이 오긴 한다. 그러나 더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생각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는다. 남들보다 자신감이 있다"고 자부했다.

유노윤호는 "후배들을 보며 많이 공부한다. 군 복무를 할 때 무대에 서고 싶다는 로망이 뜨거웠다. 그래서 SM타운에서 바지도 찢어졌다. 난 창피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후배들을 보며 더욱 롱런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윈윈하고 싶다. 동료들과 함께 오래 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감동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동방신기 완전체 앨범은 내년 초로 예정되고 있다. 최강창민은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실망시키지 않은 것이 최우선이다. 준비가 더딜 지언정, 실망시키지 않은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20대와 30대 차이에 대해서는 "20대땐 열정도 있고 패기도 있었다.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했다. 그러나 30대가 되니 패밀리쉽이 됐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동방신기는 이날 오후 7시 일본 도쿄, 22일 홍콩에서 아시아 프레스 투어를 이어간다.

또 오는 9월25일 유노윤호 솔로곡 'DROP', 29일 최강창민 솔로곡이 공개되며 이어 30일부터는 'TVXQ! Special Comeback Live - YouR PresenT'를 개최한다.

뿐만 아니라 11월 11일 삿포로 도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일본 5대 돔투어를 연다. 총 14회 공연 동안 65만 관객을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방신기는 지난 2004년 데뷔 이래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눈부시게 활약, K-Pop 열풍을 이끈 선두주자로 막강한 파워를 발휘해 왔으며, 2015년 7월 입대를 앞두고 발표한 스페셜 앨범 ‘RISE AS GOD’으로 한국과 중국의 음악 차트를 석권함은 물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일본 단독 콘서트 투어 누적 관객수 275만명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 최정상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입증한 바 있어, 앞으로 보여줄 활동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won@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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