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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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승 단테 존스의 힘인가 ?

기사입력 2005.03.05 05:49 / 기사수정 2005.03.05 05:49

한필상 기자


단테 존스의 활약이 눈부신 안양 SBS. 그의 경기를 두고 많은 팬들은 힉스급 용병이니 아니니에 대해 설전이 오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제는 좋은 용병 한 명으로 인하여 SBS의 상승세가 이뤄졌다는 폄하성 글들까지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그럴까?




SBS = 단테 존스?

SBS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자. 시즌초 용병들의 실력이 들어나기 이전 SBS의 6강권 진입은 무난하지 않을까하는 것이 대부분의 전문가들 예상이었다. 우선 은희석의 제대와 이정석의 가세로 가드진에서의 보강이 이루어졌고 양희승, 김성철이라는 걸출한 슛터 둘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용병만 어느 정도 해준다면 충분히 6강싸움에 들어갈수 있을 것이라 본것이다. 하지만 시즌초 두 용병과 팀의 부조화 및 호흡불일치로 패전을 거듭했고 잡을수 있는 경기들을 놓치면서 결국 하위권을 맴돌았다.
 
이런 가운데 단테 존스가 영입되었다. 그로 인해 그동안 안양 SBS의 약점으로
 치부된 인사이드 싸움에서 어느 정도 만회하게 된 것이다. 또한 외곽에서의 플레이도 덩달아 상승되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 모든 것을 '단테 존스의 힘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우선적으로 국내선수들의 힘이 어느 정도 상응해줘야 가능했던 부분들이 단테존스의 가세로 동반 상승을 했을 뿐이다.

그가 전부는 아니다

물론 메이저급 선수의 가세로 일정 부분 팀에 플러스를 준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1명의  특출난 선수가 경기를 지배한다는 것은 결단코 쉬운 일은 아니다. 모든 단체 종목들이 그러하겠지만 선수 개개인의 역활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갈때야만 승리를 이끌수 있다. 바로 이부분이 시즌 초와 달라진 현재의 안양 SBS의 모습이다. 상대의 발이 느릴때는 은희석, 이정석 투가드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기동력으로 압박해 나간다. 반면 상대 역시 발빠를 경우에는 하프코트 게임을 가져가면서 외곽포를 가동하는 등 어느 한부분 크게 뒤떨어짐이 없다. 이것이 현재 안양 SBS의 상승세를 이끌어 낸 원동력 일것이다. 다시 말해 KBL은 용병 한명의 힘에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용병이 얼마나 해당팀에 잘 녹아 내리느냐가 중요한 부분이다.

 

<사진 출처 - 안양 SBS 스타즈 구단 홈페이지>

 



한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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