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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히트 신인 F 비즐리, 무엇을 해야 하나?

기사입력 2008.10.06 15:51 / 기사수정 2008.10.06 15:51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NBA) 동부콘퍼런스 마이애미 히트의 신인 포워드 마이클 비즐리(만 19세)가 10월 5일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프로에 첫선을 보였다.

비즐리는 선발이 아닌 교체로 20분 40초를 소화하며 야투 6/11·자유투 4/7로 16점을 넣었고 6리바운드와 1도움 1가로채기를 보탰다. 3점슛(0/2)과 블록슛은 없었으며 반칙과 실책은 각각 3, 2회였다.

시범경기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프로데뷔를 앞두고 호평을 받은 여러 장점 중 리바운드는 첫 경기부터 확실했고 비록 성공은 못 했지만 3점슛을 시도한 것은 위치를 가리지 않는 득점력이란 평가를 짐작할만하다.

비즐리는 올해 NBA 신인지명 2순위로 히트에 입단한 기대주다. 고등학교 시절 미국 전국일간지 《USA 투데이》 선정 우수팀(2006 삼석·2007 차석), 2007년 전국대회 우승과 세계최대 즉석식당업체 맥도널드 후원 올스타전 최우수선수를 경험하며 일찌감치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시즌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농구 1부리그에서 리바운드왕과 중부지구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고 AP 통신 선정 수석우수팀에도 선정됐다. 미국대표팀의 2006년 U-18 세계선수권 1위, 2007년 U-19 세계선수권 2위를 함께 한 차세대 성인대표이기도 하다.

208cm 107kg로 이번 시즌 명단에 등록된 비즐리는 앞서 언급한 장점 외에 운동능력과 힘이라는 신체적인 장점이 높이 평가된다. 골밑 부근을 중심으로 득점의 폭발력도 지녔다. 그러나 패스를 잘 하지 않고 집중력이 의심되며 NBA에서 성공하려면 전반적으로 가다듬을 것이 많다는 쓴소리도 존재한다.

현재 히트의 포워드진은 총체적인 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자신의 위치에서 평균 이상으로 활약한 선수는 이적생 듀오 숀 매리언(만 30세)·제임스 존스(만 27세) 뿐이며 상대를 평균 이하로 묶은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신인에게 좋은 수비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뿐더러 입증한 바도 없다. 불확실한 외곽슛은 논외로 하더라도 골밑을 중심으로 좋은 공격력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다면 제 몫은 충분히 하는 것이다. 정확하고 기복 없는 득점, 이것이 바로 이번 시즌 비즐리에게 요구되는 1차 목표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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