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06 09:26 / 기사수정 2008.10.06 09:26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11일, 15일에 벌어지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럽 예선에 출전할 각 국 선수들의 명단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에는 은퇴하거나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를 다시 불러들인 경우가 많아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각 국 대표팀 감독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네덜란드는 유로 2008 8강 탈락 후,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던 골키퍼 판 데르 사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다시 불러들여 11일, 아이슬란드전과 15일, 노르웨이전에 투입 시킬 전망이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마틴 스테켈렌부르그(아약스), 행크 팀머(페예노르트) 등 기존 대표팀에서 뛴 골키퍼들이 모두 부상을 당해 부득이하게 대표팀에 뛰어야 할 상황이라면서 판 데르 사르의 대표팀 '한시적' 복귀를 선언했다.
판 마르바이크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은 판 페르시(아스널), 아르연 로번(레알 마드리드), 라파엘 판 더 바르트(레알 마드리드) 등 해외파와 얀 훈텔라르(아약스), 이브라힘 아펠라이(PSV) 등 국내파를 적절하게 섞어 대표팀을 구성했다.
유로 2008 우승국인 스페인은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등 유로2008에서 맹활약한 선수를 대거 포진시킨 명단을 발표해 예선전 3연승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스페인은 11일 에스토니아, 15일 벨기에와 연달아 월드컵 예선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은 부상에서 복귀해 맹활약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복귀시켰고, 콰레스마(인터밀란), 데쿠(첼시) 등 새로운 팀에 적응 중인 선수들까지 모두 불러들여 지난 달 덴마크에 패해 빼앗겼던 조 선두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대표팀 구성을 마쳤다. 포르투갈은 11일,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중요한 일전을 치른 뒤, 15일, 알바니아와 경기를 펼친다.
독일은 부상에서 회복한 미하일 발락(첼시), 토르스텐 프링스(베르더 브레멘)를 복귀시킨 가운데,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파트릭 헬메스(레버쿠젠), 저메인 존스(샬케 04)를 명단에 포함시키며 조아킴 뢰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뢰브 감독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헬메스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존스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선수들"이라며 신예 선수들의 활약에 많은 기대를 나타냈다. 독일은 11일, 도르트문트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와 조 선두를 놓고 진검 승부를 벌인다.
11일, 루마니아와 맞대결을 벌이는 프랑스는 파트리크 비에라(인터밀란),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를 다시 복귀시킨 반면, 21세 이하 선수 4명을 대표팀에 기용하는 등 레몽 도메네크 감독의 '세대 교체'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도메네크 감독은 "훗날을 위한 대표팀을 만들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세대 교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면 유럽에서는 각 국 리그 경기가 한창 진행되는 상황인 내년 2-3월에 계속 이어져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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