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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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아나운서, MBC 퇴사 "변해갈 조직 응원하며…행복 찾겠다"

기사입력 2017.08.10 06:53 / 기사수정 2017.08.10 07: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소영 아나운서가 MBC에서 퇴사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트북 반납, 휴대폰 명의 변경, 회사 도서관에 책 반납, 사원증도 반납. 막방도 하고, 돌아다니며 인사도 드리고. 은행도 다녀오고, 퇴직금도 확인. 생각했던 것보다 할 일이 많았다. 감정을 추스릴 겨를없이 발령이 나기까지 정신이 없었다. 그새 여름 감기에 걸려 훌쩍이느라 사람들이 보기엔 종종 우는 것 처럼 보였다"고 담담하게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책상에 쌓인 짐도 너무 많았다. 결심하고 며칠, 그동안 다 들고갈 수 없을 양이었다. 결국 낑낑대며 다 실어 날랐다. 그간 선배들은 왜 밤에 짐을 빼셨던 건지, 이제 나도 그 마음을 알게 되었다. 나가는 길에 보니 회사가 새삼스레 참 컸다. 미우나 고우나 매일같이 이 커다란 건물에서 울고 웃었던 시간이 끝났다. 이제는 기억하기 싫은 일들 보다는 이곳에 있는 좋은 사람들을 영원히 기억해야지. 변해갈 조직을 응원하며. 내일부터의 삶이 아직은 도저히 실감이 안 가지만, 인생이 어떻게 풀려가든 행복을 찾아내겠다는 약속을 한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김소영 아나운서가 MBC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MBC 측은 "인사발령이 날 때까지는 (김소영 아나운서 퇴사와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OBS 아나운서로 입사하며 방송 활동을 시작한 김소영 아나운서는 2012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자리를 옮겨 '뉴스데스크'를 비롯해 '뉴스24' '통일전망대' '뉴스투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지난 4월에는 대학교 선배이자 MBC 선배이기도 한 방송인 오상진과의 결혼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오상진 역시 지난 2013년 MBC를 떠나 프리랜서로 전향한 바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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