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05 02:09 / 기사수정 2008.10.05 02:09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2008 K리그 21Round 프리뷰 - 대구 FC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일단 대구는 원정에서 3-2로 패배했지만, 시종일관 수원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기에 최근 상승세와 홈경기 이점을 더해 반드시 수원을 격파한다는 각오다. 역대전적 16전 1승 5무 10패와 최근 수원전 7경기 무승이지만, 느슨해진 수원의 수비진을 적극적인 공격축구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원전 승리를 통해 본격적인 6강 플레이오프행 체제를 갖추겠다는 대구다.
수원의 충격의 5실점은 2000년 부천(제주의 전신)과의 5:1 패배 이후에 무려 8년 만에 당한 대패라서 충격이 크다. 1주일 동안 쉬면서 얼마나 수비조직력을 끌어올렸을지 기대가 된다. 결론은 대구의 총알이 수원을 뚫느냐 마느냐가 이번 경기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다행이지 최근 총알들의 상태가 매우 좋다. 이 경기는 5일 오후 3시에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에닝요의 대구냐? 서동현의 수원이냐?
대구의 1번 실탄 에닝요. 에닝요는 최근 9경기에서 8골 4도움으로 경기 수를 뛰어넘는 공격포인트 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 수원전에서 전반 30분 그림 같은 오른발 프리킥으로 2-1 역전 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는 3-2로 패배했다. 에닝요는 수원전 최근 2경기에서 2골을 뽑아낸 수원 킬러다. 하지만, 2경기 모두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수원에서 에니오라는 이름으로 뛰고 방출당한 아픈 기억이 있는 에닝요는 이번에도 수원전 골문을 노린다. 승리라는 이름과 함께 말이다.
이에 맞서는 서동현은 지난 대구전에서 전반 22분엔 머리로, 후반 12분엔 왼발로 대구전에 득점을 올렸다. 3-2 역전승에 일등공신이었던 것. 이번에도 서동현은 어김없이 대구전 골문을 노린다. UAE 전 대표팀 예비명단 30인에도 이름을 올린 서동현이 대구를 찍고 위풍당당 대표팀 최종명단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 클럽에서는 적일 뿐.
2008 베이징 올림픽팀에서 한솥밥을 먹던 두 공격수가 K-리그에서 만났다. 물론 적으로 말이다. 나란히 대표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기에 더욱더 흥미진진한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이근호는 에닝요와 장남석과 함께 대구 공격의 주축이다. 올 시즌 26경기 13골 5도움으로 그야말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근호는 지난 수원전서 득점을 보며 수원전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에닝요와 더불어 수원전 2경기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 중인데, 이번에도 좋은 활약을 펼칠거라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신영록은 지난 전북전 패배에서 홀로 빛났다. 1골 1도움으로 팀의 완패 스코어를 그나마 3골 차로 줄인 것. 신영록도 지난 대구전에서 서동현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포인트를 냈다. 신영록의 올 시즌 성적은 20경기 7골 4도움으로 나쁘지 않다. 지난 경기에서의 맹활약을 대구전에서 이어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나란히 대표팀 승선을 위해 이번 맞대결은 팀의 승패와 개인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다.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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