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임창정이 '로마의 휴일'을 촬영하며 공형진에게 고마웠던 사연을 전했다.
9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로마의 휴일'(감독 이덕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덕희 감독과 배우 임창정, 공형진, 정상훈이 참석했다.
이날 정상훈은 먼저 "(공)형진이 형을 빼고 셋(임창정, 정상훈, 감독)이 아이디어 회의를 정말 많이 했다. 그렇게 아이디어를 공유하면 항상 형진이 형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에 임창정은 "현장에 100여 명 정도 연기 지망생, 현직 연기자 등 함께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여성 분들이 많아서 신났다"고 얘기한 공형진의 발언을 언급하며 "커튼 반대편을 보면 계속 그들과 얘기하고 있더라"고 했고, 정상훈도 "'뭐하냐'고 물어보면 연기지도 한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공형진은 "현장 분위기가 제일 좋아야 하지 않나"라고 얘기했고, 임창정은 "저도 그런 경험들은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다. 100여 명이 넘는 연기자들과 오랜 시간동안 닫혀 있는 한 공간에서 아침과 점심, 저녁을 먹으면서 오랫동안 연기하고 마치 수련회에 가 있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지내다보니 처음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격없이 친해졌고, 촬영팀 중 2~3주가 지나고 나서 열몇명이 빠지는 자리가 있었는데 엇는 자리가 아쉽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서로 어색할 수 있는데 형진이 형이 격없이 다가가줘서 연기자분들도 마음을 열고 빨리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로마의 휴일'은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엉뚱 삼총사의 리더 인한(임창정 분), 뇌순남 형제인 큰형 기주(공형진)와 막내 두만(정상훈)이 인생역전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털고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기막힌 인질극을 그린 코미디. 8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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