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다시 만난 세계’의 여진구와 안길강의 찰떡호흡은 세 번째 만남이라 더욱 가능했다.
2049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인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에서 해성(여진구 분)은 극중 자신과 의문남(안길강)과 나이초월 ‘남남케미’를 선보이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실 이 둘의 첫만남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다. 해성은 자신의 괴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는 동생 해철(곽동연)을 괴롭히는 건달들을 향해 이를 활용했다. 하지만 이때 갑자기 등장한 의문남이 그런 그의 힘을 저지했고, 이에 해성은 당황하고 만 것.
그래도 해성은 자신과 같은 존재가 한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크게 의존했고, 더구나 괴력 뿐만 아니라 미처 몰랐던 다양한 능력들 또한 새롭게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최근 그는 의문남 덕분에 불륜녀로 의심받은 동생 영인(김가은)의 누명을 풀고는 복수할 수 있었고, 병상에 누운 의문남의 아들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어느 순간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 또한 의문남을 통해 알게 된 것이다.
이를 연기하는 여진구와 안길강은 회를 거듭할수록 나이차가 무색할 만큼 찰떡호흡을 선보이고 있는데, 알고보니 이미 두 작품에서 만난 적이 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방송된 인기드라마 ‘일지매’에서 각각 어린 이겸, 그리고 무사였다가 스님으로 변신하는 공길 캐릭터로 첫 만남을 가졌다. 이어 지난 2015년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에서도 각각 전교 1등의 만능 엄친아와 딸(설현 분)의 아빠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한 관계자는 “여진구씨와 안길강씨의 돋보이는 ‘남남케미’에는 이처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인연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촬영장에서도 늘 서로를 배려해주고 챙겨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이번 8월 9일에 방송되는 13, 14회에서는 둘 간의 아주 깜짝 놀랄만한 에피소드가 펼쳐지니 꼭 지켜봐달라”고 소개했다.
‘다시 만난 세계’는 열아홉살 청년 해성과 동갑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정원, 이처럼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로, 풋풋하고도 청량감 넘치는 스토리로 2017년 여름, 안방극장에 신선한 감동을 안긴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SBS-TV를 통해 방송되며, 13회 ~ 16회는 8월 9일과 10일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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