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후반기, 팀의 사이클이 잘 맞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상황에 대해 "사이클이 잘 맞아서 올라가는 시기"라고 평했다. 전반기 승패마진 +3으로 마무리했던 두산은 후반기 들어 14승1무2패로 패배를 모르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어려웠던 전반기였으나, 부상병들이 돌아온 후 두산은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김 감독은 "비록 내야수 김재호가 이탈한 상황이지만, 기본적으로 선수 구성이 되어있고 그 구성대로 잘 돌아간다."라며 "기대 이상으로 불펜이 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마이클 보우덴의 복귀로 5선발 체제가 갖춰지며 탄력을 받게 됐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선발진이 잘 돌아가며 초반보다 올라설 수 있다는 계산이 섰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이 후반기에 정신적인 부분에서 더욱 집중하는 경향도 분명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이번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선 두 경기에서 2승을 선점하며 위닝시리즈를 예약한 두산은 후반기 3전 3승을 달리고 있는 선발 함덕주를 내세워 스윕을 노린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