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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10주년②] 은초딩·얍스에 시청률 40%…10년 빛낸 캐릭터&신기록

기사입력 2017.08.05 08:00 / 기사수정 2017.08.05 07:49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지난 2007년 8월 5일 시작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 방영 10주년을 맞았다. 세 시즌을 맞이하는 동안 출연진은 바뀌었지만 전국 각지를 1박 2일동안 여행하며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다루는 큰 틀을 유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동안 '1박 2일'을 거쳐갔던 출연진은 강호동, 지상렬,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노홍철, 김C, 이승기, MC몽, 엄태웅,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 주원, 유해진, 김주혁, 김준호, 데프콘, 정준영, 윤시윤 등 총 스무명.

10년의 방영 기간동안 시청자에 울고 웃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선사한 캐릭터 그리고 대한민국 예능에 큰 발자취를 남긴 신기록을 살펴봤다.

▲ 10년史 빛낸 캐릭터 열전

- 은초딩


그룹 젝스키스 리더로 '은각하', '은리다'로 불리던 은지원은 '1박2일' 내에서는 초등학생 같은 유치한 행동과 말로 '은초딩'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게 됐다. '1박 2일' 시즌1의 초창기 생겼던 별명으로 노홍철이 이수근에 "초딩이다"고 한 것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은지원은 은초딩의 면모 뿐 아니라 때로는 천재적인 모습으로 게임을 풀어내 '지니어스'라는 별명도 함께 얻었다.

- 허당 이승기 선생

가수 이승기는 준수한 외모에 뛰어난 학업 성적 등으로 가요계 '엄친아'로 불리던 인물. 그러나 '1박 2일'에서는 허당기 가득한 모습과 에피소드로 많은 이들에 웃음을 선사하곤 했다. 이 별명은 김C가 말을 못 알아듣는 이승기에게 선사한 것으로, 그의 '허당' 이미지에 많은 누나팬들의 여심이 흔들리기도 했다. '1박 2일' 원조 막내의 상큼함을 간직했던 캐릭터.

- 나댐형

배우 김승우는 '1박 2일' 시즌2를 통해 리얼 버라이어티 세계에 입문했다. '1박 2일' 맏형 캐릭터를 잡은 김승우는 평소 이미지와는 다르게 아줌마 같이 '나대는' 모습으로 나댐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김승우는 그간 쌓아왔던 배우 이미지를 지우고 열심히 망가져 다른 멤버들과의 허물 없는 리얼 버라이어티를 완성했다.

- 구탱이형

배우 김주혁은 '나댐형'에 이어 맏형 캐릭터 '구탱이형'을 획득했다. 김주혁의 별명은 사자성어 퀴즈에서 비롯됐다. 앞 두 글자를 이야기하면, 뒷 두 글자를 완성하는 퀴즈로 당시 토사구팽이 정답인 가운데 김주혁이 '토사구탱'을 외쳐 큰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이후 김주혁은 자연스레 구탱이형이 되면서 멤버들을 이끌어 나갔다.

- 신바

'1박2일' 터줏대감이자 산 증인인 김종민의 별명은 바로 신바(신난 바보). 선한 미소와 함께 엉뚱한 말과 대답으로 프로그램의 감초가 됐던 김종민은 '신바'라는 별명에 충실해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많은 화제를 낳은 바 있다. 김종민은 동료인 김준호와 찰리와 신바라는 유닛을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 얍쓰

얍쓰는 '얍삽한 쓰레기'의 준말로 개그맨 김준호가 '1박 2일'에서 펼치는 비열한 행동 덕택에 생겨나게 된 별명이다. 최정상에 있던 개그맨 답게 김준호는 교활한 잔머리로 '1박 2일'에 재미를 불어넣어줬다. 특히 시즌3 초반 부진을 딛고 시청자의 외면을 받지 않았던 것은 김준호의 활약이 컸다. 이 별명은 김준호 스스로 붙였으며, 자신을 디스하기 위해 만든 것이지만 이제는 애칭처럼 사용되고 있다.

▲ 10년 빛낸 新기록

- 2000년대 이후 예능프로그램 최초 시청률 40% 돌파


지난 2009년~2010년 사이 '1박 2일'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사랑하고 재밌어 하는 '국민예능'으로 발돋움 했다. 특히 일요일 오후 시간을 책임지는 '1박 2일'은 가족이 오손도손 모여 한 주의 마지막을 함께 보내기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이었다.

이에 따라 시청률도 고공행진 하기 시작했는데, 지난 2010년 1월 3일 경기도 가평 특집 두 번째 이야기에서 박찬호의 특별 출연이 있던 순간에 2000년 이후 예능프로그램 최초로 40%의 시청률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무려 10여년의 세월을 뚫고 탄생한 기록이었다. 최고시청률은 43.3%(TNS미디어 코리아 기준)로 강화도 교동도 편에서 기록됐다.

순간 최고시청률은 51.3%로 지난 2010년 1월 10일 방송한 가평 특집 강호동과 박찬호의 계곡 입수 장면에서 탄생했다.

- 시청자 투어 경쟁률 18,000 : 1

지난 2010년 진행됐던 두 번째 시청자투어 특집은 일반인 애청자들에게 신청을 받아 참여자를 선발했다. 신청건수는 무려 12만 6천건에, 신청인원은 150만 명을 돌파했고 총 83명을 뽑는 투어에 18,000 : 1 경쟁률을 완성시키기도 했다.

- KBS 연예대상 최초 단체 수상

지난 2011년 연말 개최된 KBS 연예대상에서 '1박 2일'은 최초 단체 수상을 거머쥐게 된다. 특히 이 상은 출연진 뿐 아니라 스태프 모두에게 주어지는 상이었기에 더 뜻 깊게 남아있다. 또 이때 최우수상은 이수근이, 최고 엔터테이너상은 엄태웅이, 공로상으로 강찬희 카메라 감독이 수상해 인기를 제대로 입증해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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