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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NLDS] 2. 필라델피아 vs 밀워키, 신흥강호의 첫 가을야구 맞대결

기사입력 2008.09.30 12:43 / 기사수정 2008.09.30 12:43

이동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희 기자] '우린 이날만 기다려 왔다'

28년 만의 우승을 염원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40년의 팀 역사상 단 1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밀워키 브루어스의 대결은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포스트시즌 매치업이자 지난 1,2년간 신흥강호로 급부상한 두 팀 간의 대결이라 더욱 흥미진진하다.

특히 92승 70패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동부 디비전 패권을 거머쥔 필라델피아가 90승 72패로 와일드카드를 획득한 밀워키 브루어스에 우세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며, 각각 214개의 홈런(필라델피아)과 198개의 홈런(밀워키)을 친 '홈런군단'인 두 팀 간의 경기는 그야말로 '거포들의 시합'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팀 방어율 3.85 (ML4위)의 밀워키와 3.88 (ML6위)의 필라델피아는 말 그대로 투수력이 튼실한 팀이긴 하지만 양팀의 홈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필라델피아)나 밀러 파크(밀워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대표적인 '타자 친향적' 구장이고 장타수(XBH) 557개(ML3위)의 밀워키와 541개(ML5위)의 필라델피아이기 때문에 공격력으로 무장한 시리즈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그러나 한가지 변수라면 밀워키의 선수들은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무대에서의 경험이 거의 없다는 것이고, 또 밀워키는 실책(101개)이 많기로 유명한 팀이며, 필라델피아의 중심타자들도 가을잔치만 올라가면 너무 무기력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팀 다 패기와 상승세로 똘똘 뭉친 팀들이고, 자신감으로 가득 찬 찰리 매뉴엘(65, 필라델피아) 감독과 올 시즌 첫 지휘봉을 잡은 데일 스비엄(46, 밀워키) 감독간의 자존심 대결에서 앞으로 어떠한 시리즈 전개가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한국시간으로 10월 2일 목요일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1차전의 선발투수로 팀의 젊은 에이스인 콜 하멜스(26,시즌14승 10패)를 예고했고, 밀워키는 요바니 가야르도(23)라는 의외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우리(팬, 선수)는 매우 중요한 것을 볼것이다."라고 했던 매뉴엘 감독의 말처럼 필라델피아가 4만 5천여 홈팬들앞에서 기쁨을 줄것인지 아니면 밀워키가 새로운 가을의 드라마를 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C) MLB 공식 홈페이지] 

 

 



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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