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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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NLDS] 1.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시카고 컵스와 LA다저스

기사입력 2008.09.30 11:45 / 기사수정 2008.09.30 11:45

이동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희 기자] 이젠 162경기의 페넌트레이스 대장정도 거의 끝난 상태이고, 대망의 2008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만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의 대진표는 이미 확정되었고, 중부 디비전의 시카고 컵스와 서부 디비전 LA다저스간의 시리즈와 동부 디비전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와일드카드 팀 밀워키 브루어스의 대결의 장만 기다리고 있다.

우선 시카고 컵스와 LA 다저스와의 시리즈는 메이저리그 팬들이라면 꼭 지켜봐야 할 흥미있는 시리즈이고, 해외의 주요 전문가들은 정규시즌 97승 64패의 컵스가 84승 78패의 다저스를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컵스는 다저스와의 정규시즌 전적에서 5승 2패로 앞서고 있고, 팀타율 또한 2할 7푼 8리 (1552안타)로서 내셔널리그 2위(16팀)의 불방망이를 자랑하는 컵스의 공격력만큼은 거의 모든 면에서 다저스(2할6푼4리, 1455안타)에 비해 상당히 우월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반면, 다저스는 올 시즌 팀 방어율이 3.68(591자책점)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30팀)에 랭크되어 있고, 가장 적은 피홈런(123개)을 맞고 있는 팀도 바로 다저스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공과 방망이의 대결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12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컵스와 다저스가 역사상 단 1번도 양팀 간의 포스트시즌 대결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컵스의 루 피니엘라(66) 감독과 다저스의 조 토리(69) 감독은 지난 1995, 2000, 2001년 포스트시즌에서 서로 만난 적이 있었으며, 토리 감독이 2-1의 전적으로 앞서고 있기에 피니엘라 감독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는 분위기이다.

한편, 양팀의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컵스)와 다저 스타디움(다저스)은 전반적으로 투수가 유리하다는 평을 받는 구장이기에 투수전으로 흐르는 시리즈의 판도나 홈런 한 방으로 승패가 가릴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으며, 바람이 많이 부는 컵스의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에서 먼저 1,2차전을 하기 때문에 높은 땅볼 유도율과 적은 피홈런을 맞는 투수들인 라이언 뎀스터(32, 컵스)와 데렉 로(36,다저스)를 각각 1차전 선발로 내세운 이유도 다 거기 있다.

100년 만의 우승을 정말 간절히 바라고 있는 컵스와 20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는 다저스 중 어떤 팀이 10월 2일(한국시간) 목요일에 열릴 시리즈의 첫 단추를 더 잘 끼울지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C) MLB 공식 홈페이지] 

 



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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