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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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김승현 가족, 18년만에 맞은 ♥ 전성기

기사입력 2017.08.03 09:1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서툰 아빠이자 철없는 아들이었던 김승현이 가족사랑 전성기를 맞으며 시청률도 상승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전주대비 0.7% 오른5.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6% 돌파를 앞두고 있다. 김승현 부녀가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서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모으며 매회 시청률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혼부 김승현의 3대 가족이 18년 만에 바다로 떠나는 행복한 가족 여행이 펼쳐졌다. 김승현 가족은 하루 종일 처음으로 함께 하는 일이 많았다. 3대가 모두 모인 도란도란 아침 식사도 처음, 18년 만에 떠나는 가족여행도 처음이었다. 그리고 딸 수빈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바다 구경을 했다. 

바다여행에 들뜬 건 바다를 처음 가보는 수빈이 뿐만이 아니었다. 18년 만에 바다에 간다는 말에 김승현의 어머니는 먹거리를 잔뜩 싸는가 하면 해변 패션으로 꽃단장한 자태를 선보였다. 평소 무뚝뚝한 김승현의 아버지도 흥겨움에 노래를 부르는 등 아들, 손녀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 즐거운 기색이 역력했다.

해수욕장에 도착한 김승현은 장난기가 발동해 딸 수빈을 번쩍 안아들고 거침없이 바다로 향했다. 여느 커플 못지않은 로맨틱한 부녀의 포즈는 어느 순간 벌칙으로 변했다. 김승현은 평소 자신의 동생과 더 친한 딸에게 “삼촌보다 아빠에게 먼저 전화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에야 해변으로 향했다. 하지만 돌아가려는 순간 발을 헛디뎌 두 사람 모두 물에 빠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여고생에게는 분신과도 같은 휴대전화가 물을 먹는 불상사도 생겼다. 평소의 딸이라면 짜증이 폭발했겠지만 이 날만은 수빈이도 “고쳐만 달라”는 애교섞인 투정으로 부드럽게 넘어갔다.

갈아입을 옷을 사러간 김승현은 얼떨결에 딸의 속옷을 처음 사게 됐다. 사이즈를 묻는 질문에 수빈의 할아버지는 “키는 160cm정도고 얼굴이 아주 예쁘다”라고 동문서답하는 손녀 바보의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현도 원피스로 갈아입은 딸에 대해 “나중에 딸이 친구들과 분명히 바다여행을 갈텐데 남자들 여럿 꼬이겠다”고 해 역대급 딸바보에 팔불출 부자지간임을 입증했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간 식당에서 김승현의 부친은 조개구이를 먹고 싶어했던 아내의 사소한 소원 하나 들어주지 못했던 것에 미안해했다. 이어 직접 구워서 아내에게 먹여주는 로맨틱한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딸이 아빠에게 서로에게 조개구이를 먹여주는 가족사랑 릴레이가 펼쳐지며 행복한 가족 여행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에 김승현은 현장에서 즉석 제조한 초코파이 케이크로 18년만의 가족여행을 자축했다.

이번 가족 여행을 통해 김승현은 바쁘다는 핑계로 잠시 미뤄두었던 가족의 행복이 이토록 쉬운 일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살림남2’ 방송 초반 마냥 서툴기만 했던 초보 아빠이자 철없는 아들이었던 김승현이 맞이한 가족 사랑 전성기는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지게 만들었다.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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