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2' 김승현과 딸 수빈이가 가족과 함께 하는 추억을 만들었다.
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김승현의 가족이 대천해수욕장을 찾았다.
이날 김승현은 바다에 가보지 않았다는 수빈이를 위해 바다 여행을 결정했고, 부모님을 모시고 곧장 해수욕장으로 떠났다. 김승현의 부모님은 "승현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여행을 가본 것 이후로 처음이다"라며 잔뜩 설레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여행은 수빈이에게 많은 경험을 선사했다. 휴게소에 들린 수빈이는 휴게소에 와본 것도 처음이라고 밝혔고, 꼬치를 먹고서는 "맛있었다. 사람들이 휴게소 음식을 많이 먹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다"라며 잔뜩 들떠 있었다. 수빈이는 바다로 가는 내내 신이 난 듯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수빈이는 "가족 같았다. 신이 났다"라고 밝혀 아빠 김승현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대천해수욕장에 도착한 수빈이는 넓게 펼쳐진 바다의 모습에 "바다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진짜 너무 좋았다. 마음이 뻥 뚤리고 너무 편했다"라고 인생 처음으로 바다를 본 소감을 전했다. 이후 김승현의 가족들은 바닷가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반면, 운동을 즐기던 민우혁은 아들 이든이가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고, 그의 아내 이세미는 집으로 돌아온 민우혁에게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3대가 같이 사는 집안이기 때문에 시부모님께 아들 이든이의 양육을 맡기고 있는 상황에서 시부모님이 아들 이든이를 어린이집에서 하원시키는 시간이 늦어지자 집안 상황을 알지 못했던 이세미가 불안에 떨었기 때문
이세미는 남편 민우혁에게 둘째를 언급하며 "둘째도 생각하고 있는데 이렇게 힘들면 어떡하느냐. 맞벌이를 하는 것이 잘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고민을 토로했고, 민우혁은 "아이를 키우면서 이렇게 힘들지 않은 집이 어디 있느냐. 그래도 이든이가 잘 자라주고 있지 않느냐"라는 말로 그녀를 다독였다. 잠시마나 육아 갈등을 폭발시켰던 두사람은 대화로 상황을 푸는 등의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 개그맨 전유성은 이외수의 집을 찾았다. 이외수와 전유성은 작가와 팬 사이로 만났고, 이외수는 전유성이 자신의 사인회에 단 한번도 빠진 적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반면, 이외수의 아내는 "이러다가 내 친구가 없을 듯 해 이외수씨 친구 뺏기를 시작했다. 전유성씨는 이제 나랑 더 친하다"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이어 두 사람은 최양락이 집을 찾아오자 즉석으로 알까기 대국을 진행했다. 이들은 16년전 방송을 통해 알까기 대국을 진행한바 있었고, 최양락은 그때와 동일한 말투로 맛깔스럽게 알까기 대국을 진행했다. 알까기를 마친 세 사람은 이외수가 만든 매운탕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외수는 오랜 결혼 생활에 대해 "젊었을 때는 사람 이었다. 네모이지 않느냐. 그래서 모가 나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거다. 시간이 지나면 그 모가 깍여서 사랑이 되는 거다"라고 청산유수 같은 말을 쏟아냈고, 최양락은 "역시 작가다"라며 감탄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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