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변화한 '개그콘서트', 일요일 예능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김대희, 신봉선, 강유미, 박휘순, 안상태, 박성광, 김지민, 장동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김대희는 공개 코미디의 위기에 대해 "공개 코미디 자체가 생명 다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개콘' 형식이 1999년 처음에 만들 때도 한 순간에 짧은 순간에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공개 코미디 자체가 생명 다했다고 말을 하는데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 안에서 아직까지 시도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못한 것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는데까지 해보고 더 이상 시도할 것이 없다고 느껴지면 그때가서 포맷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방송국과 같이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봉선 역시 "공개 코미디가 식상하기 때문에 없어야 하지 않냐는 말이 있는데, 드라마 볼 거 없어라고 하면 드라마를 없앨 수 없지 않나. 드라마처럼 공개 코미디 역시 프로그램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볼거 없다고 하면 제작진과 힘을 합쳐 코너를 만드는 것이 우리 일이다. 공개 코미디를 없애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 것은 가슴이 아프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박휘순은 "'개콘'이 19년 됐다. 그 동안 웃음도 많이 줬다. 잠깐 아픈 것이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다시 건강한 상태로 올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박휘순은 동시간대 방송 중인 SBS '미운우리새끼'와 JTBC '효리네 민박'을 언급하며 "'효리네 민박'은 지금 성수기다. 성수기인데 곧 비수기 온다. '미운우리새끼'는 이상민 형이 빚을 빨리 갚았으면 좋겠다. 그것이 끝나면 새로운 버전이 나올텐데 우리는 묵묵하게 버티도록 하겠다. 19년을 했는데 19년 더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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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