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싱글와이프'가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화제 속에 정규 편성을 확정 짓고 오늘(2일) 시청자들과 다시 만난다.
지난 6월 21일 3부작 파일럿 예능으로 방송됐다가 정규 편성 된 SBS '아내들의 낭만일탈 - 싱글와이프'(이하 '싱글와이프')는 아내들이 가정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낭만적인 일탈을 꿈꾸고, 남편들이 이를 지켜보면서 그동안 몰랐던 아내의 속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프로그램으로 남희석-이경민, 이천희-전혜진, 김창렬-장채희, 서현철-정재은이 출연했다.
'싱글와이프'는 최근 대한민국 주부들의 키워드 중 하나인 '결혼 안식 휴가'를 콘셉트로 내세웠고, 이에 이경민, 전혜진, 장채희, 정재은은 자녀들과 가사일 등을 남편에게 맡겨두고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낭만적인 일탈 여행을 떠났다.
수 년간을 한집에서 아내와 함께 생활했던 남편들도 몰랐던 아내의 의외의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과 똑같은 입장으로 놀라워 하는 모습이 큰 재미를 줬다. 이 과정에서 아내들의 각양각색의 매력은 스타 남편들의 존재를 모두 잊게 만들었다.
가장 눈에 띄는 아내는 정재은이었다. 정재은은 남편 서현철이 이미 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정재은과 관련된 빵 터지는 에피소드들을 펼친 바 있어, 엉뚱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을 실제로 본다는 생각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높았다. 베일을 벗은 정재은의 실체는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초긍정 마인드는 물론이고 실수 연발에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허당기, 그리고 모르는 사람과도 순식간에 절친이 되는 친화력까지 범상치않은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전혜진 역시도 그동안 드라마 속에서 보여주던 청순가련한 모습을 벗어던지고 반전매력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거친 물살을 가르면서 제트스키 타며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전혜진의 모습은 '싱글와이프'가 아니었다면 볼 수 없었을 숨겨진 매력이었다. 이른 나이에 결혼해 벌써 7세 딸을 둔 베테랑 주부이자 엄마이지만 가족과 잠시 떨어져 낭만 일탈을 즐기는 전혜진의 모습에서는 여전히 대학생 같은 풋풋함이 묻어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창렬의 아내 장채희는 '싱글와이프'를 통해서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아픈 속마음을 털어놓으면서 가사일과 육아에서 벗어나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채희는 누군가의 아내와 엄마의 모습이 아닌 장채희의 모습을 보여줬다. 남희석의 아내 이경민은 일탈 여행을 떠나라고 했더니 시댁을 찾는 예고편만으로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이경민은 시댁을 찾았지만 요리는 시아버지가 하시고, 정작 이경민은 가족들과 고스톱을 즐기는 짧은 영상만으로도 큰 웃음을 줬다.
이처럼 네 명의 스타 아내들은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자신들만의 스타일에 어울리는 낭만 일탈 여행을 즐기면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더불어 오늘 방송에서부터는 MC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까지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송에서는 '버럭 명수'로 통하지만 아내 한수민 앞에서만큼은 사랑꾼인 박명수가 한수민의 일탈 여행을 지켜보며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 것인지, 그리고 박명수의 아내답게 남다른 입담은 물론이고 사랑스러운 미모까지 겸비한 한수민이 고정 예능프로그램에서 어떤 뜻밖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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