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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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박지성' 맨유, 볼튼에 2-0 완승… 호날두 1골-1도움

기사입력 2008.09.28 02:52 / 기사수정 2008.09.28 02:52

안경남 기자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팀의 홈경기 첫 승을 이끌었다.

27일 밤(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09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의 연속 골에 힘입어 볼튼 원더러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루니와 폴 스콜스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카를로스 테베즈가 투톱을 이뤘고 중원에는 박지성과 함께 호날두, 안데르손, 대런 플래쳐가 배치됐다.

수비진에는 네만야 비디치가 출전 정지 복귀했고 게리 네빌, 리오 퍼디난드, 파트리스 에브라 그리고 반 데 사르 골키퍼가 맨유의 골문을 지켰다.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90분 풀타임 출전하며 경기 내내 좋은 움직임을 선보였다. 특히 전반 14분엔 카를로스 테베즈의 슈팅이 볼튼의 골키퍼 야스켈라이넨에 맞고 나오자 재빨리 달려들며 재차 슈팅을 노렸으나 아쉽게 옆 그물을 흔들었다.

박지성은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고 원터치 패스를 통해 원활한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그러나 수비적으로 나온 볼튼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거의 모든 선수가 볼튼의 수비지역에 있을 정도로 맨유가 주도권을 잡아 나갔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수들의 육탄방어에 막히며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전반 40분 패널티 박스 안에서 볼튼의 미드필더 무암바에게 오픈 찬스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좀 더 강하게 볼튼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결국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호날두가 경기의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분 한 차례 골대를 마쳤던 호날두는 10분 뒤 패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야스켈라이넨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골망을 흔들었다. 어렵게 볼튼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25분 테베즈와 안데스손 대신 웨인 루니와 폴 스콜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퍼거슨의 교체는 성공적이었다. 후반 31분 호날두가 절묘한 백패스를 통해 루니에게 찬스를 만들어줬고 루니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골문 구석을 노리는 예리한 슈팅을 통해 추가골을 터트렸다.

승기를 잡은 맨유는 이후 호날두를 빼고 나니를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승리로 2승2무1패(승점 8점)을 기록한 맨유는 리그 10위권 진입에 성공하며 상위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 2008/09 EPL 6라운드 경기결과 / 9월27일

득점 : 호날두(60분), 루니(77분)
경고 : 엘만더, 맥칸, 데이비스(이상 볼튼)

맨유(4-4-1-1): 반 데 사르 - 네빌, 비디치, 퍼디난드, 에브라 - 플래쳐, 안데르손(스콜스 71분), 박지성, 호날두(나니 80분) - 테베즈(루니 71분) - 베르바토프 /  감독 : 퍼거슨

볼튼(4-1-4-1): 야스켈라이넨 - 스테인손, 오브라이언, 카힐, 사무엘 - 맥칸 - 놀란, 무암바, 데이비스, 가드너(스몰라렉 73분) - 엘만더(바즈 테 67분) / 감독 : 멕슨



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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