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민영이 이동건에게 같이 죽자고 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18회에서는 신채경(박민영 분)이 연산군(이동건)에게 같이 죽자고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채경은 이역(연우진)이 반란군을 이끌고 궐에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연산군에게 달을 보러 가자고 했다. 신채경은 달을 바라보는 연산군을 보며 속으로 "오늘 임금님의 세상은 끝이 날 거다"라고 말했다.
신채경은 앞으로 일어날 상황에 그만 눈물을 흘렸다. 연산군은 신채경의 눈물에 의아해 하며 왜 우는 것인지 물었다.
신채경은 "무사님 생각했다. 동생과 싸우고 차가운 물에 열 식히던, 어린 소녀의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함께 주막으로 가주셨던 그 분을 생각했다"며 과거의 연산군을 언급했다.
연산군은 신채경이 일부러 자신을 자극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을 알아챘다. 그때 반란군이 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격노한 연산군은 신채경을 향해 칼을 겨눴다. 이에 신채경은 "차라리 같이 죽자. 우리 두 사람은 죽겠지만 많은 사람이 살 거다"라고 했다. 연산군은 "죽여 버릴 거야. 가질 수 없으면 죽여서라도 널 가졌어야 했어"라고 소리쳤지만 차마 신채경을 죽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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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