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팝가수 리차드 막스가 기내 난동 제압 사건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리차드 막스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과거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을 제압해 화제가 됐던 리차드 막스는 한국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당시 그는 만취한 한국인 남성을 제압하기 위해 승무원들을 도왔다. 이 영상은 네티즌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이에 대해 리차드 막스는 "나 혼자 그 사람을 제압한게 아니라 여러사람이 도왔다. 3~4명의 한국 사람들이었다. 난동을 부리기 시작해서 먼저 진정을 시킨 건 나였다. 내가 나서야 했다. 당황했던건 한국말을 모르기 때문에 왜 소리를 지르는지, 도와달라는 뜻인지, 비행기를 추락시키겠다는 말인지 몰랐던 것이다. 굉장히 답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승무원이 홍역을 치렀던 것 같다. 그 사건 이후 대한항공이 위험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규칙을 새롭게 정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90년대 팝발라드의 황제로 불리던 리차드 막스는 오는 10월 12일 인천 남동체육관, 14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총 3일간 내한 공연을 가진다.
리차드 막스는 이번 공연을 통해 그의 30여년의 음악인생이 담긴 팝발라드의 정수를 한국 팬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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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