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 요건을 눈앞에 뒀다.
유희관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전반기 마지막 두 경기 성적이 6이닝 7실점, 5이닝 4실점으로 그리 좋지 않았던 유희관이었지만 이날 7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타선의 화끈한 지원까지 더해지며 시즌 7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88개였다.
1회 선두 정근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유희관은 장민석의 타구를 잡아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하며 시작부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김태균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단숨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고, 그 사이 정근우가 3루까지 진루했으나 로사리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박건우의 홈런으로 2-0으로 앞선 2회 올라온 유희관은 3루수 허경민의 호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송광민을 3루수 땅볼 처리, 최진행과 김원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에는 최재훈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후 정경운의 희생번트로 주자 2루가 됐으나 정근우와 장민석을 모두 내야 땅볼 처리했다.
4회 김태균과 로사리오, 송광민을 모두 내야 땅볼로 가볍게 막은 유희관은 5회 최진행 삼진, 김원석 투수 땅볼 후 다시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정경운의 땅볼로 가뿐하게 이닝을 매조졌다. 유희관은 6회 정근우에게 내야아나를 허용, 장민석 우익수 뜬공 뒤 김태균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로사리오에게 더블 플레이를 이끌어내 이닝을 끝냈다.
7회가 돼서야 한화에게 한 점을 내줬다. 유희관은 7회 송광민 좌전안타 후 최진행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원석의 땅볼로 주자 송광민을 잡아냈다. 그러나 허도환과 정경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결국 1점을 내줬다. 이후 임익준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자신의 투구를 마친 유희관은 팀이 14-1로 앞선 8회부터는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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