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문화인사로서는 처음으로 서울국제포럼 영산외교인상위원회가 수여하는 ‘2016 영산외교인상’을 수상했다.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지난 2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문화인사 최초로 ‘2016 영산외교인상’을 수상했으며, ‘K-POP을 통한 문화 콘텐츠 외교와 SM이 바라보는 미래론’이라는 주제로 강연도 펼쳐 현장의 주목을 받았다.
‘영산외교인상’은 서울국제포럼이 매년 외교 일선에서 국익과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한 정부 및 민간 인사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한류와 K-POP의 선구자이자, 한국의 문화 위상을 높이고 국제 사회에서 문화 외교 지평을 넓히는데 기여하는 등 문화 외교 선두주자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K-POP은 하나의 큰 산업이 되었으며, K-POP을 위시한 한류는 문화 콘텐츠 산업뿐만 아니라 뷰티, 푸드, 패션, 정보통신, 관광 등 기타 산업 분야까지 확대해 경제 성장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된 한국의 문화 콘텐츠, 대중문화의 힘은 국가 브랜드 이미지까지 높여주고 있다”며 “저는 늘 ‘Culture First, Economy Next’라고 말한다. 문화를 먼저 만들면 경제가 뒤에 따라와 강력한 국가 브랜드 즉, 코리아 브랜드를 탄생시킨다”고 K-POP 신드롬과 코리아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더불어 “2000년대 초 가수 보아가 일본에 진출해,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 때, 재일교포 분들께서 주일대사님을 통해 저를 만나고 싶다고 하셔서 뵙게 되었다. 그분들께서 자녀들이 이제는 타국에서도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자신들이 살 때와는 한국의 위상이 달라졌다고 말씀하신 기억이 난다. 이후 인도네시아, 태국 나아가 미국, 프랑스에도 진출했는데, 현지 교민들이 훨씬 더 입지를 갖게 되고 뿌듯함을 느끼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분들이 느끼는 감사함을 알게 되었고,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SM이 바라보는 미래에 대해서는 “SM은 ‘셀러브리티의 세상’과 ‘로봇의 세상’ 크게 두 가지로 미래를 바라보고, 이러한 세상이 도래할 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와 엔터테인먼트로부터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지 연구하며 준비하고 있다”며, “SM은 미국의 AI 전문기업 ObEN과 공동 투자하여 홍콩에 AI Stars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향후 SM은 AI 기술과 셀러브리티가 결합된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에이전시 사업을 아시아 나아가 전세계에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게다가 “앞으로의 세계는 미국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간 경쟁의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시 말해 동-서양의 경쟁구도로 볼 때, 전세계 1등 셀러브리티와 문화 콘텐츠를 아시아의 국가 간 협력을 통해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가 서로 힘을 합친다면 세계적인 셀러브리티와 콘텐츠를 만들고 트렌드를 이끄는 이른바 ‘동양의 할리우드’를 아시아에 세울 수 있다. 이렇게 탄생된 ‘동양의 할리우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며, 세계의 가장 큰 스타와 셀러브리티는 가장 큰 시장인 아시아에서 배출될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이수만 프로듀서는 “우리는 이러한 동서양의 경쟁 구도와 아시아 국가들 간 협력 속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며, 한국이 가진 강점인 콘텐츠와 셀러브리티를 만들어 내는 프로듀싱 능력이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본다. 4차 산업혁명과 2045년에 도래할 것으로 전망되는 싱귤래리티(singularity)를 각 기업들과 정부 차원에서 미리 대비해야만 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시상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이날 수상으로 받은 상금 전액을 아시아 지역 어린이의 음악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SM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함께 펼치고 있는 'SMile for U’(스마일포유) 캠페인에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으며, 시상식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도 참석해 한류의 선구자이자, 현재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류를 통해 공공외교와 국민외교 차원에서 많은 공헌을 한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에게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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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