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여자 피겨의 희망' 최다빈(17,과천고) 등 2017/2018시즌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해 도전하는 선수들의 새 시즌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20일 최다빈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최다빈의 새 시즌 쇼트 프로그램은 애절한 선율의 'Papa Can You Hear Me(파파 캔유 히어 미)'이며, 프리 스케이팅은 'West Side Story(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OST 곡이다.
쇼트 프로그램은 서정적인 음악에 맞춰 애절하면서도 편안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프리 스케이팅은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OST 가운데 느낌이 다른 두 곡(I feel pretty와 Maria)을 바탕으로 경쾌함과 웅장한 느낌을 표현했다.
쇼트 안무는 일본의 안무가 미야모토 겐지가 맡았고, 프리는 지난 시즌 사랑받은 쇼트 프로그램인 'La La Land(라라 랜드)'를 안무했던 니키타 미하일로프의 작품이다. 최다빈은 "중요한 시즌이라 프로그램을 고르는데 고민이 많았는데, 쇼트는 애절한 반면 프리는 밝은 분위기, 슬픔, 웅장함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다빈은 29~30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 1차 선발전)'에 출전해 올림픽 시즌의 새 프로그램을 첫 선 보인다.
한편 박소연, 이준형(이상 단국대), 김진서(한국체대)도 야심찬 새 시즌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박소연은 쇼트 프로그램으로 'Black Swan(블랙스완)'을 택했다. 4년 전 'The Swan(스완)'으로 우아하면서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시즌엔 'Black Swan'으로 강렬함과 애절함을 내세웠다. 프리 스케이팅은 지난 시즌 프로그램이었던 'Aranjuez Mon Amour(아랑훼즈)'를 다시 한 번 선보인다.
이준형은 영화 '찰리 채플린' OST에 가사를 붙여 만든 II Volo(일 볼로)의 'Eternally(이터널리)'를 쇼트로 선택,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부드러운 음악에 찰리 채플린의 희극적인 동작을 더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프리 음악은 Queen(퀸)의 명곡 'Bohemian Rhapsody(보헤미안 랩소디)'다.
김진서는 쇼트와 프리 모두 지난 시즌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쇼트는 크리스 만의 'Need you now(니드 유 나우)'로 아련한 스토리를 성숙하게 표현했고, 프리는 영화 '미션' OST이며 잘 알려진 'Nella Fantasia(넬라 판타지아)' 등의 곡으로 장엄한 분위기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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