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서하준이 용기를 냈다.
서하준은 19일 엑스포츠뉴스에 "처음으로 예능에 신뢰를 가지고 임했던지라 촬영 때도 많은 선배님과 감독님, 스태프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 나도 자연스럽게 편하게 촬영했고 솔직하게 임할 수 있었다"며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근황을 알린 소감을 밝혔다.
서하준은 "프로그램에서도 말했듯 '비디오스타'는 끝과 시작을 함께한 프로그램이다. 처음 녹화를 마치고 너무 좋은 추억들이 남아있어 두 번째 녹화는 오로지 믿음과 신뢰로 긴장 없이 임했다. 그동안 뭔가 숨기는 것 같고 피하려는 것 같았는데 조금은 홀가분해졌다"고 덧붙였다.
힘든 시간 동안 원동력이 돼 준 이는 가족이라고 한다. 그는 "무엇보다 가장 큰 원동력은 내가 지켜야 하고 사랑하는 가족이다. 내 가족을 볼 때마다 약해지거나 쓰러지면 안 된다고 다시금 마음을 고쳐먹곤 했다"고 고백했다.
가족뿐만 아니라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그는 "무엇보다 나를 응원해주고 용기를 준 팬들의 말에 다시 용기를 내게 됐다. 응원해준 만큼 몇 배로 갚아드린다는 생각으로 활동에 임할 계획이다. 계속해서 발전하고 최선을 다하는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하준은 18일 방송된 '비디오스타'에 가수 김연자, 배우 김광민, 방송인 마르코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화제의 중심에 서 있던 서하준은 여전한 예능감을 발산했다. 허세와 너스레를 장착한 그는 밝은 모습으로 복귀를 알렸다. "진짜 비디오스타가 되어 돌아온 서하준"이라는 소개에도 담담한 면을 보였다.
서하준은 "그런 사건들로 마음고생을 해 오랜만에 본 사람들이 다들 살이 빠졌다고 하더라, 그런데 '살이 빠져 오히려 낫다'고들 하더라"라며 입담을 뽐냈다.
동영상 유출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동안 그냥 조용히 있었다. 창피한 건 반나절도 안 갔었다. 무슨 말이든 하고 싶었지만 누가 봐도 저였다. 해명하는 건 의미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되지 않았냐"에 대한 물음에는 "그러고 싶진 않았다"며 "논란을 정면돌파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과문을 쓰려고 3일 동안 고민했었다"며 "빈 종이에 두 글자를 적었지만 어떤 말을 써야 할지 막막했다"고 전했다. 다시 활동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는 "팬들이 따뜻한 메시지들을 보내줬다"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