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단장한 CGV 용산아이파크몰…뉴 패러다임 도전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CJ CGV가 CGV용산아이파크몰 개관을 계기로 영화관 패러다임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관의 그랜드 오픈을 맞아 'Post 멀티플렉스, 극장의 진화'를 주제로 2017 중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이 개최됐다.

기존 11개 상영관, 2291석을 보유했던 CGV용산아이파크몰은 증축을 통해 20개 상영관, 3888석 규모로 새단장했다. 극장 곳곳은 관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영관으로 눈길을 끈다.

CJ CGV 서정 대표 이사가 'CJ CGV, Post Cultureplex를 꿈꾸다'를 주제로 1부 발표를, CJ CGV 정성필 국내사업본부장이 'CGV용산아이파크몰, 영화관 진화의 새 장을 열다'로 2부 발표에 나섰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CGV용산아이파크몰 특별관 체험 및 투어가 진행됐다.

서정 대표이사는 "CGV용산아이파크몰에는 세계 최초의 4DX와 스크린X 융합 특별관, 멀티플렉스 세계 최대 IMAX관 등 전 상영관에 기존 극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화된 모델을 선보였다"며 "이처럼 기존 틀을 깨는 혁신적 도전을 통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영화관의 진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J CGV가 1998년 CGV강변을 처음 오픈한 이후 차별화 된 기술,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의 진화를 거듭함으로써 국내 영화 산업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 가장 먼저 도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단장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상영관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다.

CJ CGV 국내영업본부장 정성필 상무는 CGV용산아이파크몰의 상영관 및 엔터테인먼트 공간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세계 최초의 신개념 기술 융합 특별관인 '4DX with ScreenX'에서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두 개의 상영관 모델을 하나로 결합해 기존 영화관에서는 볼 수 없는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또 'IMAX 레이저' 상영관은 전 세계 멀티플렉스가 보유한 IMAX 상영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밖에도 살롱S, 템퍼시네마, 스카이박스(SKYBOX), 에그박스(EGGBOX) 등 각 상영관마다 특별한 콘셉트를 추가한 점도 눈에 띈다.

여기에 CGV아트하우스의 새로운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로 '박찬욱관'도 개관했다. 한국영화의 위상과 다양성을 높인 헌정인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헌정관 티켓 매출의 일부는 한국독립영화를 위해 후원된다. 헌정관에서 관객 1명이 영화 1편을 볼 때마다 티켓 매출 중 100원을 적립하고, 여기에 CGV아트하우스가 추가로 100원을 매칭해 총 200원을 기부하게 된다.

또 CGV용산아이파크몰은 프리미어 시사회와 무대 인사, 사인회를 열기에 최적화 된 길이인 70ｍ가 넘는 레드카펫을 함께 설치했다. 영화뿐만 아니라 방송, 음악, 패션,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있고,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유명 팟캐스터나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함께 하는 오픈 토크 콘서트 및 공개방송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 18일 그랜드오픈 후 이날 오후 4시 30분 '덩케르크' 언론시사회, 19일 '군함도'(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 20일 '군함도' VIP 시사회 등 굵직한 행사들이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다.

서정 대표는 "CGV는 지난 20년간 끊임없는 진화의 과정을 거치며 한국 영화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과함께 해왔다. 산업의 성장을 통해 우리 영화의 글로벌 위상이 강화되고 이를 통해 다양성이 확대되는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의 행보를 '퍼스트 펭귄'(무리를 지어 사는 펭귄들이 먹이를 얻기 위해서는 바다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바다표범 등에 잡혀 먹힐까 두려워 쉽게 뛰어들지 못함. 이 때 처음으로 과감히 가장 먼저 뛰어드는 펭귄을 '퍼스트 펭귄'이라 부름)에 비유하며 "CJ CGV는 이처럼 앞으로도 극장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정성필 국내사업본부장도 "이번에 오픈한 CGV용산아이파크몰을 연간 400만명 이상 찾는 국내 최고의 플래그십 사이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하며 "나아가 글로벌 진출 국가에서도 현지 상황을 고려해 CGV용산아이파크몰과 같은 맞춤형 모델을 육성할 방침이다"라는 청사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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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