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강정호의 올 시즌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가운데, 내년 시즌 복귀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파이어리츠 프로스펙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에 대한 닐 헌팅턴 단장의 언급을 전했다.
팀 윌리엄스 기자는 "강정호가 2017시즌 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비자 발급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초점은 2018시즌으로 맞춰친다"며 닐 헌팅턴 단장과의 짧은 인터뷰를 덧붙였다.
헌팅턴 단장은 "나도 좋은 답을 주고 싶다"면서도 "상황이 진전된 건 없다. 우리는 노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함께 강정호의 복귀를 계속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같은 날 MLB.com의 보도에서 역시 헌팅턴 단장은 "상황은 똑같다. 우리가 진행하는 과정이 내년에 두 가지 결과를 불러 올 것이다"며 "만약 상황이 부정적으로 풀린다면 우리는 강정호 없이 경기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결국 헌팅턴 단장 또한 확답을 내릴 수 없다는 뜻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되 결과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장을 제출했지만 기각당했고, 이 과정에서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올 시즌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피츠버그 측은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에 올려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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