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엽기적인 그녀' 오연서가 주원에게 이별을 고했다.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29회·30회에서는 혜명공주(오연서 분)가 견우(주원)를 원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견우는 휘종(손창민)에게 과거 중전 박씨(윤세아)가 폐비 한씨(이경화)와 추성대군이 사통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지라시를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밝혀낼 수 있는 증좌를 건넸다. 같은 시각 혜명공주는 정다연(김윤혜)으로부터 과거 견우가 맹모삼망지교를 썼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견 사부가 그럴 리 없어"라며 떨쳐냈다.
이후 혜명공주는 "견 사부가 어마마마를 폐위시켰다는데 아니지. 아닌 거 아는데 그래도 견 사부가 말해줄래? 절대 아니라고. 그 사람이 거짓말한 거라고. 왜 아니라고 말 안 해. 아니지"라며 눈물 흘렸고, 견우는 "송구합니다"라며 고개 숙였다. 끝내 혜명공주는 견우를 오해한 채 돌아섰다.
또 중전 박씨는 정기준(정웅인)과 계략을 꾸몄고, 견필형(조희봉)과 견우에게 죄를 뒤집어씌웠다. 견필형과 견우는 옥에 갇혔고, 견우의 친구들까지 추포됐다. 혜명공주는 견우가 어린 시절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았고, 오해로 인해 맹모삼망지교를 썼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혜명공주는 "오해였다 해도 연유가 있었다 해도 밉습니다. 원망스럽습니다"라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혜명공주는 곧장 견우를 찾아갔고, "견 사부가 중전마마의 배후가 아닌 거란 거 알아. 그래도 견 사부가 어마마마를 그리 만든 건 변하지 않잖아. 어떻게든 좌상의 뜻대로 되지 못하게 막을 거야. 허나 견 사부 때문은 아니야. 괜히 기대할까봐. 괜히 착각할까봐. 얼굴 보고 꼭 얘기하고 싶었어"라며 독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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