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손석희로부터 전화를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예능 대부 이경규와 김준호가 출연했다.
이날 김준호는 자신의 유행어를 탄생시킨 '개그콘서트' 코너 '같기도'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개그맨 홍인규가 26살에 담배를 사러갔다가, 슈퍼 주인으로부터 '얘는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니고 뭐여'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탄생 비화를 밝혔다.
이어 "그걸 보고 홍인규와 내가 '얘는 애도 아니고 어른도 아니여'하고 까불거리다가 '같기도'가 탄생했다"며 "그런데 이게 그 이후로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 다 쓰이더라"고 말했다.
또 "'여당도 아니고 야당도 아니여', '정규직도 아니고 비정규직도 아니여' 등 사회정치적 상황에 유행어가 쓰이면서 손석희 앵커로부터 '어떻게 이런 정치 풍자개그를 만들었냐'고 전화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준호는 "급하게 말을 지어내서 '중용이 필요한 시대에, 과유불급이라...'고 말해서, 손 앵커가 못알아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