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안재욱이 아내와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재욱은 1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최근 기쁘고 좋았던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뮤지컬 '영웅'이 지난 겨울부터 올해 전국 투어 중이다. 가는 곳마다 매진이 돼 배우로서 기분이 좋다. 극장마다 만석을 이루니까 벅차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정적으로는 아기가 하루 하루 표현하는 게 생겨 기쁘다. 웃는 모습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아내(최현주)가 오랜만에 출연한 작품('시라노')도 초반부터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고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안재욱은 뮤지컬 배우 최현주와 2014년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으로 인연을 맺은 뒤 2015년 6월 결혼 슬하에 딸 수현을 두고 있다.
안재욱은 "아기가 오늘은 엄마와 똑같고 또 다른 날에는 아빠와 똑같고 요즘은 나를 닮았다고 한다. 계속 바뀐다"면서 "난 즐겁고 재밌는 아빠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아빠지만 친구같고 일단 대화를 많이 하는 아빠였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육아 프로그램에 출연 의사에 대해서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SNS에 딸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팬들에게 안부를 전해주고 싶어서다. 아기들이 커가는 모습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 사생활이나 집공개를 가급적이면 안 좋아한다. 일하는 공간과 서적인 공간을 구분하는 게 좋다. 아이가 나중에 본인이 원했던 일이 아닌데 속상해할까봐 걱정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안재욱은 2년 만에 돌아오는 창작뮤지컬 '아리랑'에서 송수익 역을 맡아 열연한다.
조정래의 동명 소설이 바탕이며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담는다.
2015년 초연 당시 출연한 42명의 멤버 중 31명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 송수익 역의 안재욱과 서범석, 양치성 역의 김우형, 방수국 역의 윤공주, 차옥비 역의 이소연 등이 출연한다.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인 김성녀 역시 초연에 이어 단일 캐스트로 감골댁을 연기한다.
28일부터 9월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재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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