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채정연 기자] 드림 올스타의 최정(SK)이 생애 첫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다.
최정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간 출전했던 올스타전에서 2안타로 부진했던 최정은 이날 첫 타석 솔로포에 이어 두번째 타석 투런포를 때려내며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SK 와이번스 소속 선수 중 최초로 MVP에 선정된 최정은 한국시리즈 MVP와 올스타전 MVP를 동시에 거머쥔 통산 3번째 선수가 됐다. 최정의 홈런에 힘입어 드림 올스타는 나눔 올스타를 상대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고, 13-8로 승리했다. 다음은 최정과의 일문일답.
▲MVP가 된 소감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베스트로 뽑혀서 참석한다는 점만으로도 좋았다. 오랜만에 올스타에 나섰는데 생각지 못하게 MVP가 되어 얼떨떨하다. 한국시리즈 MVP 했을 때만큼 좋다.
▲SK 소속 선수로서는 첫 미스터 올스타인데
-팀을 대표해서 무언가를 한다는게 영광스러운 것 같다. SK가 좀 더 인기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전국구 구단으로 발돋움했으면 좋겠다.
▲전반기 홈런 1위로 마쳤는데, 후반기에도 페이스 유지 될까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 같다. 전반기도 그렇고 후반기에도 팀이 이기는데 집중하고, 홈런보다 타점을 많이 생산하고자 한다. (정규시즌 MVP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MVP 받겠다고 직감한 순간이 있었다면
-두번째 홈런 치고 들어왔을 때. "차 네꺼다"라며 노려보라고 주변에서 하셨다. 회가 지날수록 내가 되려나, 싶었는데 9회에 역전되는 줄 알고 불안했다. KIA와 우리가 그런 경기를 하지 않았나. 다행히 롯데 에이스(박세웅)이 막아줬다(웃음).
▲차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일단 제가 타고 싶다. 내일 의논해봐야 할 것 같다.
▲퓨처스리그 MVP도 SK 선수였다. 어떻게 생각하나
-동생 최항과 친분이 있다. (한 팀에서 MVP가 두 명 나와) 특별한 기분이다. SK가 인기 구단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동생이 차를 달라고 하면 줄 의향이 있나
-제가 몇 년 전에 한 대 사줬다. 지금은 그냥 언급 안 할 것 같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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