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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탈출' 첫방, 어린이→청년으로 진화한 해외판 '아빠 어디가' (종합)

기사입력 2017.07.15 20:5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둥지탈출' 유명인 자녀 여섯 명의 독립 여행이 시작됐다.

15일 처음 방송된 tvN '둥지탈출'에서는 배우 박상원 최민수 김혜선 이종원 방송인 박미선 국회의원 기동민의 자녀 6명(박지윤 최유성 최원석 이성준 이유리 기대명)이 네팔 여행을 시작했다.

박미선의 딸 이유리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박미선은 "아빠 닮아서 낯을 가린다"고 걱정했다. 이종원의 아들 이성준은 16살로 훤칠한 외모를 자랑했다. 이종원은 "자기가 다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대명은 아들 기동민에 대해 "안 죽을 만큼만 한다"고 혀를 찼다.

김혜선의 아들 최원석은 솔직한 매력을 자랑했다. 최민수의 아들 최유성은 "제 표정은 이상하지만 실제로는 착하다"고 자기소개했다. 박상원은 딸 박지윤의 짐을 직접 싸주고 인터뷰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사진을 찍는 등 딸바보 같은 면을 드러냈다.

최유성은 자기가 한국어가 어눌해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할까 걱정했다. 강주은은 자기 탓이라고 미안해했다. 공항의 집결지로 하나 둘 씩 도착한 자녀들은 어색해하면서 인사했다. 박상원은 딸 지윤을 끝까지 배웅했다. 박미선은 딸 이유리가 낯을 가릴 거라는 걱정과 달리 기대명에게 먼저 말을 거는 걸 보고 놀랐다. 이성준은 끝까지 집결지를 찾지 못해 공항을 헤매다 가장 늦게 도착했다.

제작진은 숙소까지 가는 최소 경비만을 제공하고, 도착 후에는 경비를 직접 마련해야 하는 게 여행의 룰이었다. 여섯 사람의 목적지는 네팔 포카라의 품디붐디마을. 제작진의 개입 없이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숙식을 해결해야 했다. 제작진의 설명을 들은 강주은은 "최민수가 안 나온 이유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 2만 루피밖에 안 줬다는 사실에 분노하기도.

이 상황에서 여섯 명을 리드한 건 최원석이었다. 휴대폰으로 주변 정보를 찾은 뒤 게스트하우스가 밀집된 장소로 갔다. 또 숙소를 예약하는 것도 최원석의 몫이었다. 하지만 음산한 게스트하우스 분위기에 부모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숙소는 매우 아늑했다. 아들의 활약에 김혜선은 자랑스럽게 웃었다.

경비 관리는 박지윤이 맡았다. 배고프지만 한정된 경비 때문에 돈을 아꼈다. 국내선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여섯 사람은 장기자랑을 시작했다. 스튜디오에서 보고 있던 부모들은 자녀들의 처음 보는 모습에 놀랐다.

이어 포카라에서 품디붐디에 가기 위해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 택시와 버스로 의견이 나뉘었다. 버스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저렴하고, 택시는 간편하지만 비쌌다. 최유성은 버스를 타자는 입장이었지만, 버스가 하루에 4대밖에 오지 않았기 때문에 빨리 가는 편을 선택했다. 그러나 난관에 봉착했다. 길이 험해 택시가 가지 못한다는 것. 스튜디오의 부모들은 분노했다. 여섯 사람은 결국 산길을 걸어갔다. 기대명은 미안한 마음에 택시를 탄 이유를 계속 설명했다.

박미선은 딸을 걱정했다. 원래 몸이 약했고, 여행 가기 전 돌발성 난청을 겪기도 했기 때문. 기대명은 지친 이유리를 뒤에서 밀어주고, 먼저 쉬자고 제안했다. 산을 거의 다 올라왔을 때쯤 버스 한 대가 도착했다. 힘든 산행 끝에 6명이 숙소에 도착하자 부모들은 더 크게 환호했다. 숙소에는 마당도 있고 주방도 있고 고양이도 있었다.

한편 '둥지탈출'은 부모의 품을 떠나본 적 없는 청년 6인이 낯선 땅으로 떠나 누구의 도움 없이 서로를 의지한 채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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