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박서준이 북받쳐 오르는 슬픔을 굵은 눈물로 표현하며 깊은 연기내공을 선보였다.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고동만 역을 맡은 박서준이 이별의 애환을 담은 가슴 먹먹한 눈물로 안방극장을 촉촉하게 적셨다.
지난 10일 방송된 15회에서는 불가피하게 이별을 맞게 된 동만과 애라(김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큰 부상의 위험이 있는 동만의 몸 상태를 걱정한 애라가 더 이상의 격투기를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동만이 경기를 강행하겠다고 나서면서 두 사람이 안타까운 이별의 수순을 밟았다. 이별을 고한 애라에게 자신의 옆에 있어달라며 애원하던 동만은 이후 왈칵 눈물을 쏟아내며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어진 에필로그에서는 동만이 애라의 친엄마 복희(진희경)에게 이젠 자신이 지킬 수 없어졌다며 애라를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의 심금을 더욱 울렸다. 특히 “그냥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애라였던 것 같아요”라고 전하는 동만의 말에 뭉클한 진심이 묻어나 짠내를 폭발시켰다.
이처럼 박서준은 애처로운 이별의 단면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10년간 자신을 옥죄었던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과, 그로 인해 자신의 전부였던 애라와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상황에 놓인 동만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 것. 더욱이 진심이 느껴지는 박서준의 눈물 연기는 묵직한 여운을 선사하며 몰입감을 더했다.
‘쌈, 마이웨이’는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11일 오후 10시 16회가 방송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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