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코요태 김종민과 신지가 17년 우정으로 다져진 남매 케미를 선보였다.
10일 방송된 SBS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김종민과 신지가 출연했다.
가장 먼저 신지는 자신의 건강을 우려하는 팬들에게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신지는 "최근 응급실에 다녀왔는데 괜찮냐"는 질문에 "괜찮다. 무리를 한 것 같다"며 "다이어트도 무리하게 하고, 술도 무리하게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종민은 "신지 친구가 요즘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걱정했고, "나는 영양제를 잘 챙겨먹어서 괜찮은데 항상 신지가 걱정이다"고 말했다.
신지는 "종민오빠는 정말 오래 살 것 같다"며 "나는 이제 괜찮다"고 웃었다.
최근 두 사람은 이성 친구가 허니문 여행을 사전답사 해보는 컨셉의 관찰예능 프로그램인 SBS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 - 남사친 여사친'에 합류했다.
이들은 "처음에 제안을 받았을 때는 허니문 콘셉트인줄 몰랐다"며 "나중에 사전 미팅 때야 알았다. 그 이야기를 듣고 안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신지는 "당시 방송 관계자분들이 '정말 한 번도 서로를 이성으로 느낀 적 없냐'고 물었는데, 우리 둘 다 '없다'고 했다"며 "앞으로도 그런 감정이 안 생길거라고 못을 박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남사친 여사친' 촬영차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신지는 "허니문 여행이지만 진짜 한 방에서 재울줄은 몰랐다"며 "둘이 방에 들어갔는데 침대 위에 장미꽃이 있는 걸 보고 기겁을 했다"고 밝혔다.
"여행 후 감정이 생기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가족끼리 여행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특히 김종민은 "내가 신지를 걱정하는 마음은 엄마나 여자 형제를 걱정하는 마음과 같다"며 "신지도 마찬가지로 나를 가족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DJ 정찬우는 "둘이 결혼을 한다면 누가 아까울 것 같냐"는 깜짝 질문을 던졌다. 두 사람은 "어휴"라며 손사레를 쳤고, 김종민은 "그래도 신지가 아깝다"고 말했다.
서로에게 어울리는 이상형을 골라주기도 했다. 먼저 신지는 "오빠가 은근히 외모를 많이 본다. 키크고 섹시한 스타일을 좋아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김종민은 "틀린 말은 아니다. 연예인으로는 신민아, 유이 씨를 좋아한다"며 웃었고, 신지는 "그래도 나는 외모 보다는 오빠를 챙겨줄 수 있는 여성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신지의 미래 남자친구에 대해 "그분에게 미안하지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신지를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이 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신지가 뭘하든 웃어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한다"며 "신지가 혼자 있으면 우울해하고 생각이 많아지니까 여행을 많이 하면서 신지를 정신없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적 감정은 없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은 뒤지지 않는 이들이었다. 특히 신지는 "종민오빠가 정말 좋다. 잘 챙겨주는 스타일이다"며 "특히 뒤로 잘 챙겨준다. 매니저들에게 '신지가 하고 싶은 대로 해줘'라고 자주 말하더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멤버 빽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신지는 "빽가는 사업쪽으로 능력이 큰 친구다. 최근에도 음식점을 오픈했더라"며 "나는 아직 못 가봤고, 종민오빠는 가봤는데 맛있다더라"고 전했다.
지난해 김종민이 연예대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서 신지는 "사람이 대상을 받은 후 더 겸손해졌다"며 "이전보다 더 사람들에게 잘하고 거만해지지 않으려한다"고 엄지를 추켜올렸다.
이에 김종민은 "나는 내 인생에서 대상을 한 번도 못받을 거라 생각했다"며 "이번에 받았으니까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더 잘하려고 한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이 출연하는 SBS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 - 남사친 여사친'는 오는 12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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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