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효리네 민박' 스태프로 온 아이유가 제주도에서의 본격 생활을 시작했다.
9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아이유가 이효리의 집을 찾았다. 인터폰에 뜬 아이유를 본 이상순은 깜짝 놀라 이효리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이효리 역시 "이게 무슨 일인가. 정말 상상도 못했다"라며 아이유를 반겼다. 아이유는 "무엇이든 시켜만 달라"라며 의욕을 보였다. 먹지 않는 커피도 '효리네 민박' 손님들을 위해 직접 방법을 배우며 노력했다.
또 아이유는 이효리, 이상순네 고양이, 강아지를 위한 선물과 손편지까지 챙겨와 집주인들을 감동하게 했다.
그러나 "멍 때리기를 좋아한다"라는 아이유는 곳곳에서 멍을 때리며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당황케 했다. 이효리는 "멍 때리는 걸 좋아한다"라며, 이상순은 "빠릿빠릿하진 않지만 열심히 한다"라며 독려했다.
아이유는 이효리, 이상순이 없어도 스스로 신발 정리 등을 하며 할 일을 찾아갔다. 한편 외출을 한 이효리, 이상순은 이런 아이유의 모습에 "귀엽다"라며 "저런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상순은 "내가 첫사랑에 실패만 안했어도 지은이(아이유) 같은 딸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아니다. 그래도 오빠는 지은이 같은 딸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단언해 폭소케 했다.
한편 이효리와 아이유는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가까워졌다. 아이유는 이효리의 연애를 궁금해했고, 이효리는 "나도 예전에는 남자친구들과 많이 싸웠다. 그런데 이상순과는 한 번도 싸우지 않았다"라며 "나의 부드러운 면을 발견해 준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저녁이 되고 탐험가 청년들과 김해 소녀들이 집으로 돌아왔다. 아이유는 처음에는 낯을 가렸지만 점점 적응해 갔고 93년생 동갑내기인 김해 소녀들과는 반말을 하며 친밀하게 지냈다.
아이유는 멜론을 깎으려다 놓치기도 하고, 접시를 깨기도 하는 등 크고 작은 실수들을 연발했다. 그러나 무사히 스태프 아이유의 첫날이 끝났고, 아이유는 김해 소녀들에게 "잘 자"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상순은 아이유의 퇴근길을 마중나가며 "힘들지? 오늘 푹 자야 내일 일찍 올 수 있을 것"이라며 격려했다.
다음날에도 아이유의 일은 계속됐다. 첫번째 손님이었던 김해 소녀들이 떠날 채비를 하자 아이유는 "너희는 정말 편했는데 아쉽다"라며 "내가 사실 낯을 엄청 가린다"라며 애틋함을 표현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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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