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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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KIA에 역전승 '하루만에 2위 탈환'

기사입력 2008.09.12 21:52 / 기사수정 2008.09.12 21:52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2위 자리의 주인이 또 바뀌었다. 전날(11일) 롯데에게 2위 자리를 내줬던 두산이 KIA를 '뒤집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딱 하루만에 원래 자리로 되돌아왔다.

두산은 12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8-3으로 신승했다. 시즌 61번째 승리(47패)를 거둔 두산은 이날 대구에서 삼성에게 3-6으로 진 롯데를 승차 없이 승률 1리 차이로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두산 선발 이혜천은 1회초 나지완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데 이어 3회초에는 김원섭에게 우전 적시타, 나지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빼앗겨 2점을 더 허용한 뒤 마운드를 김상현에게 넘겼다. 결과적으로 이 투수교체 하나가 승부의 추를 뒤집어 놓았다.

1사 1,2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김상현은 두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낸 뒤 7회 2사까지 KIA 타선을 믿음직하게 틀어막았다. 마운드가 안정되자 타자들도 덩달아 힘을 냈다. 4회말 1사 1,3루에서 유재웅의 2루수 플라이 때 3루주자 김현수가 재치있게 홈을 파고들어 1점을 따라간 두산은 5회말에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채상병의 2루타로 물꼬를 튼 두산은 고영민의 1타점 중전 적시타, 오재원의 볼넷, 김현수의 1타점 우전 안타를 묶어 3-3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김동주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 4-3으로 한걸음 앞서게 됐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7회말 KIA의 구원 투수진을 상대로 2점을 보태 6-3을 만들며 승부를 갈랐고, 8회에도 2점을 추가해 KIA의 마지막 희망마저 잘라냈다.

4.1이닝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한 김상현은 시즌 5승째를 올렸고, '타격 천재' 김현수는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부상 중인 이종욱을 대신해 1번 타자로 출장한 고영민은 3타수 3안타 2사사구로 100% 출루에 성공해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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