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미리보는 신인왕 <7.기아 타이거즈>
우완 정통파, 곽정철
이번 2005시즌 1차지명에서 기아 타이거즈는 마지막까지 우완 정통파 투수 곽정철과 만능 내야수 이원석을 두고 고민을 했다. 하지만 결국 기아의 선택은 투수력 보강, 우완 정통파 곽정철이었다.
곽정철은 광주일고 출신으로 186cm 92kg로 투수로써의 하드웨어 또한 만족스럽다. 또 186cm의 큰 키에서 짐작 할 수 있듯이 145km대의 빠른 직구는 간간히 던지는 커브와 체인지업 등과 함께 그의 장점이다. 신인이기 때문에 섣불리 예상 할 수는 없지만 투구폼을 조금 더 가다듬고 약점으로 꼽히는 컨트롤만 잘 할 수 있다면 올해 호랑이 마운드에 힘을 보태줄 수 있다는 평이다.
하지만, 곽정철은 지난해 팔꿈치 부상을 겪은 바 있다. 현재는 거의 회복되어서 가벼운 피칭을 하고는 있지만, 한번 부상당한 부위이고, 또 투수에게 생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팔꿈치이기 때문에 기아 팬들이나 코칭스텝들은 언제 다시 나타날지도 모르는 부상에 조마조마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국대 최고 사이드암 투수, 차정민
지난 해 국가대표에서 활약한 송산, 차정민, 최훈락은 모두 기아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송산은 선배포수 김상훈이 있기 때문에 주전은 어려울 것이고, 최훈락이 국대 3번타자 였다지만 한 자리를 놓고 너무 많은 외야수들이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남은 한사람, 차정민은 어떨까? 그는 아마 국대출신 두명에 비해 조금은 주전경쟁으로부터 자유로울것이다.
차정민은 지난해 ‘병풍’으로 빠져나간 유동훈의 자리를 메꿔 중간계투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강철부터 임창용, 현재의 신용운까지 사이드암을 잘 키우는 기아이기 때문에 차정민이 가장 주전경쟁에서 유리할 것으로 본다.
작년 국가대표에서 사이드암 투수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등장을 알린 차정민. 특히 사이드암 특유의 다양한 구질과 안정된 제구력이 그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신인이라고 하기에는 좀 많은 나이와 약한 체력을 문제로 꼽을 수 있겠다. 올해 스프링 캠프에서 체력을 집중적으로 기르는 중이라고 하는데 그 점만 보완된다면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이상으로 올해 기아의 신인 2명에 대해 알아보았다. 1차지명 곽정철과 차정민 그리고 최훈락을 놓고 어떤 선수의 기사를 써야 할지 좀 혼란스러웠다. 그만큼 기아의 신인이 꽤 뛰어나다는 것 아닐까 싶다. 이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들어온 만큼 이번 시즌 새끼 호랑이들의 활약과 V10 기대해봐도 좋을것이다.
<사진출처 - 기아타이거즈 홈페이지 "포토제닉">
정원일기자/jwi0404@naver.com
정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