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다니엘 헤니, 이소라, 김지수, 김사랑 등 리얼 예능 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스타들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자신의 하루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뜻밖의 재미를 줬다.
◆ 말 그대로 '일상이 화보'였던 다니엘 헤니
다니엘 헤니는 '나 혼자 산다'에서 '일상이 화보'라는 말을 몸소 느끼게 했다. 표정, 손짓, 눈빛 등 사소한 행동 하나하가 마치 CF를 보는 듯한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은 물론이고 남성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소탈하게 직접 마트에 들러서 장을 보고, 반려견 망고와 산책을 하는 등 우리내 일상과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 촬영장에서는 멋진 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다. 다니엘 헤니는 단순히 비주얼만 멋있는 것이 아닌 누구보다 알차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 "귯걸~" 웬만한 개그우먼보다 웃겼던 이소라
2년만에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냈던 이소라에게 카리스마 넘치는 모델 이소라는 없었다. 반려견에게 "귯걸~"을 외치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소라의 모습에서는 영락없는 '개엄마' 였고, 그러면서 철저하게 식단관리를 하는 모습에서는 모델이었다가, 의류 사업을 위해 직원들과 회의를 할 때는 커리어우먼이었고, 4년째 연애 중인 연하의 남자친구와 영상 통화를 위해 꽃단장을 하는 모습에서는 사랑꾼 그 자체였다. 이소라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서 팔색조 싱글라이프를 보여주며 화수분 같은 매력을 뽐냈다.
◆ 도도한 여배우 말고 '여자 사람' 김지수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거의 보여준 적이 없던 김지수가 일상 속 모습을 공개하는 리얼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출연은 의외였다. 드라마 속에서 강한 캐릭터로 대중에 '센 언니' 이미지가 강했던 김지수는 반전 매력을 제대로 뽐냈다. 먼지와 얼룩을 용납하지 않는 청소여왕의 면모는 물론이고, 살림여왕, 그리고 분식집 사장님을 비롯해 모르는 사람과도 친구처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그동안 대중이 알았던 김지수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어 '나 혼자 산다'의 마스코트 윌슨에게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만들어주는 엉뚱함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 '꿀노잼 김러브' 김사랑
데뷔 18년만에 첫 리얼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민 김사랑. 김사랑은 여배우의 우아한 모습에서부터 생각지 못한 엉뚱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특히 음소거 수준으로 말을 거의 하지 않고 행동으로만 보여주는 김사랑에게 시청자들은 '노잼'이라고 말하면서도 묘하게 계속 보게 만드는 김사랑의 마력에 '꿀노잼 방송'이라 평가했다. 또한 김사랑은 열심히 필라테스 수업을 받은 후 점심으로 보리밥을 먹거나, 헤어숍에서 프랑수 자수를 배우고, 일본 가정식 요리를 배우고 있고 말하며 수준급 요리실력을 뽐내는 등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김사랑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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