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김남길이 청계천에서 포착됐다.
tvN 새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측이 김남길의 6일 첫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한의사 허임(김남길 분)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외과의 연경(김아중)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활극.
지난 22일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진행된 김남길의 첫 촬영은 4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서울에 뚝 떨어져버린 조선 남자 허임의 황당한 시추에이션을 담고 있다. 낯선 서울에서도 하필 청계천으로 타임슬립 한 탓에 온 몸이 물에 젖은 김남길의 어리둥절한 표정이 모든 상황을 표현해준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독보적 존재감과 서울의 풍경과 이질적인 허임의 혜민서 의원복장까지, 이색적인 비주얼만으로도 꿀잼을 예감케 한다.
또 다른 사진 속 김남길은 앞서 공개된 날선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허망한 표정으로 주저앉아 있다. '허무룩'해진 귀여운 표정으로 망연자실 도심 한복판에 쭈그려 앉은 김남길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김남길이 연기하는 허임은 침통 하나 들고 서울로 날아온 조선 최고의 침의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비주얼에 명민한 두뇌를 가진 조선판 뇌섹남이자, 신이 내린 침술을 지녔지만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삐뚤어진 혜민서 말단 속물의원이다. 낮에는 개념탑재 의원 행세를 하지만 밤이면 비밀 왕진을 다니며 재물을 모으는 이중생활을 하던 중 죽을 위기에 처한 순간 400년 후의 서울 한복판에 떨어지며 허임의 좌충우돌 메디활극이 시작된다.
'명불허전' 제작관계자는 "천하태평 능청스러운 태도 속에 알 수 없는 속내를 가진 허임을 특유의 깊이 있고 변화무쌍한 연기로 그려내고 있다. 첫 촬영부터 김남길이라는 배우가 가진 힘을 실감했다"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작품이 될 테니 많은 기대 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명불허전'은 현재 방영 중인 '비밀의 숲' 후속으로 오는 8월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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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