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냄비받침' 이경규와 소유진, 허구연이 안재욱을 위해 나섰다.
4일 방송된 KBS 2TV '냄비받침'에서는 안재욱과 이경규가 비추천 단골 맛집을 찾았다.
이날 이경규는 안재욱이 '나만 알고 싶은 비추천 단골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하자 자신이 무척 즐겨가는 곰장어집을 찾았다. 이경규는 곰장어집에 대해 "어느날 유난히 곰장어가 먹고 싶어서 후배 배우와 갔는데 갔다가 바로 쓰러졌다. 위계양으로 인한 과다출혈이었다"라고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떠올렸다.
곰장어집에 도착한 이경규는 "만약 가장 많이 온 단골 이름으로 내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면 오늘 곰장어를 사겠다"라고 선언한 뒤 "내 이름이 나오지 않으면 이제 오지 않을 거다"라고 단단히 벼루었다. 다행히도 곰장어집 사장님은 가장 많이 온 단골 손님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단연 이경규를 꼽아 그를 으쓱하게 만들었다.
때마침 곰장어집을 찾아온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과의 첫데이트 장소가 곰장어집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자 안재욱은 "첫만남에 곰장어를 먹으러 온 건 가식이지 않았느냐"라고 짖궂게 놀렸고, 소유진은 "곰장어가 수수하냐"라고 받아쳤다. 특히 소유진은 11년전 같은 식당에 남긴 자신의 사인을 발견하고서는 민망한 듯 웃음 지었다.
이어 소유진이 추천하는 백종원의 맛집을 찾은 이경규와 안재욱, 소유진은 맛있는 매운탕을 폭식하기에 이르렀다. 급기야 안재욱과 이경규는 더는 먹지 못하겠다라고 혀를 내둘렀지만, 소유진은 달랐다. 대식가 백종원을 반하게 만든 소유진은 남편만큼이나 많은 식욕을 자랑했고, 소유진의 모습을 본 안재욱과 이경규는 두 손을 들고 말았다.
이후 안재욱은 야구장 건배사를 조사하기 위해 해설위원 허구연을 만났다. 허구연은 "술은 김응룡 감독은 술이 세고, 김용희 감독도 굉장히 세다. 선동열 감독은 밤새 먹어도 취하지 않는다.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감독과 코치가 회식을 할 때 건배사는 '감독님의 재계약을 위하여'다"라고 밝혔다. 특히 허구연은 달라진 야구팬들의 관람 문화에 대해 "예전과는 정말 많이 달라졌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야구 경기 관람을 마친 안재욱은 술집으로 자리를 옮겨 LG트윈스를 응원하는 여성 팬들을 만나게 됐다. 안재욱은 자신이 LG트윈스의 홍보대사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자신의 유니폼을 보여줬다. 안재욱은 "타격 코치 서용빈과 절친이다. 94년도에 데뷔를 했는데 그친구를 우연히 만났다. 화려하게 데뷔하지 못했지만 연말에는 이름을 알리자고 했다. 서로가 발전하는 친구가 되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반면, 딸 예빈이를 위한 책을 쓰고 있었던 이용대는 작가 멘토 김태균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 김태균은 책을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이용대에게 "처음부터 잘 쓰려고 하면 안된다. 한 두줄 세네줄을 쓰다보면 늘어난다. 못 그리는 그림이지만 그림이라도 그려봐라. 어머니가 예전에 나에게 그림을 보낸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못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애틋하더라"라고 조언했다.
특히 김태균은 예빈이가 자신을 닮은 것 같다며 사진을 보여주는 이용대에게 "모르겠다"라고 단호한 태도를 취해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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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