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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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이기적母·부정적父, 대화가 만병통치약이죠 (종합)

기사입력 2017.07.04 00:22 / 기사수정 2017.07.04 00:3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고민 주인공들이 MC들과의 대화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김태우, 김정민, 헨리가 출연해 사연 주인공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날 방송에는 자신을 포함한 다른 가족들의 물건을 마음대로 버리는 어머니때문에 고민인 딸이 출연했다. 어머니는 "딸의 물건이 지저분하다"며 커플 목걸이, 친구로 부터 받은 옷 등 모든 걸 버린다고. 그러나 어머니는 "내가 우리 집에서 갑이다"며 이를 정당화하려고 했다.

심지어 아들은 물건을 버리는 엄마때문에 밖에 나가서 살 정도. 엄마는 "내가 이기적인 건 인정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이 성격을 버리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 가장 소중한 보물은 자식들 아니냐", "자식들을 사랑한다면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MC들의 간곡한 설득에 엄마는 마음을 바꿨다. "앞으로는 물건을 상의하고 버리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이끌어냈다.

이어 실리콘총을 가지고 다니는 친구때문에 고민인 출연자가 등장했다. 어딜 가든 실리콘 총을 들고다니는 친구가 허락없이 실리콘을 쏘고 다녀 걱정을 했던 것. MC와 출연진들은 실리콘 총을 한 번 쏴보며 그 매력에 빠졌지만, 공공장소에서까지 실리콘을 쏘는 고민을 이해하게 됐다.

게다가 실리콘 댄스까지 추며 실리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주인공의 모습에 헨리를 포함한 모두가 

그러나 공공장소에서 허락없이 실리콘 총을 쏘는게 손괴죄가 될 거라 생각못했던 실리콘 중독자는 "오늘 말을 종합해서 들어보니 나도 자제해야한다는 걸 알겠다"며 유쾌하게 퇴장했다.

마지막 사연은 부정적인 아버지 때문에 고민인 딸이었다. 나이가 많은 아버지는 "이제는 죽을 때", "나는 못났다", "살 자격이 없다"는 등의 말로 딸과 부인의 마음을 아프게했다. 게다가 만취하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탓에 모녀는 공포에 떨며 살아야했다고.

그러나 이 아버지 역시 "혹시 딸이 그렇게 죽어야한다", "나는 살 자격이 없다"고 말하면 어떻겠냐는 말에 "마음이 아플 것 같다"고 공감했다. 나아가 이 아버지는 "술을 앞으로는 한 번에 두 병만 마시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들은 김정민은 자신의 가정사를 공개하며 "우리 아빠도 그 이상으로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부정적인 아빠보다 아빠때문에 나에게 미안해하는 엄마를 보는게 힘들었다. 이 가족은 변화할 의지가 있으니 아버지가 조금만 더 노력하며 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모든 걸 버리는 엄마때문에 고민인 '없는 집안'이 155표로 우승을 차지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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