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국민 프로듀서직을 퇴사했건만, 이번에는 육성회원이 되기를 요구한다.
오는 13일부터 Mnet '아이돌학교'가 안방을 찾는다. '프로듀스101'와 '아이돌학교', 어떻게 다른 걸까. '프로듀스101'은 무한 경쟁에 포커스를 맞춘 반면에 '아이돌학교'는 리얼리티성을 강조한다. 걸그룹이 되기 위한 '교과'과정을 수료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일종의 육성시뮬레이션인 셈이다.
걸그룹으로 데뷔를 시킨다는 목표점은 같다. '프로듀스101'은 아이오아이(I.O.I)라는 히트 걸그룹을 만들어냈다. 소속사 불문 11명의 소녀들이 국민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이들은 활발하게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도 누군가는 솔로로, 그룹으로 나와서 꾸준히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아이돌학교'도 걸그룹을 내보낸다. 이들의 걸그룹은 '프로듀스101'과는 다소 다르다. 우선 선발 인원부터 육성회원의 투표에 맡긴다. 육성회원은 '아이돌학교'의 투표에 1회 이상 참여하며 자동으로 부여받는 자격이다. '프로듀스101'에 국민 프로듀서가 있다면 여기는 육성회원이 있는 셈. 이들은 시시콜콜한 다양한 투표로 자신이 응원하는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매 회 생방송 투표가 진행된다는 점이 관심을 끌 전망이다. 11주 내내 방송 시간 동안 이뤄지는 문자투표 현황이 방송 중간 중간 공개되며, 순위의 흐름도 보여줄 예정. 방송은 자연히 기존 촬영분과 생방송 순위 발표식이 혼합된 형태가 될 예정이다. 다만 데뷔를 위한 최종 합산 투표는 생방송 투표 외에도 방송기간 중 이뤄진 온라인 투표 내역 중 일부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워낙 투표 내용이 다양하기 때문에 합산 여부를 단언할 수는 없으나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들의 데뷔는 가능한 방송 직후로 준비 중이다. '아이돌학교'의 한 관계자는 "중간 텀 없이 최종 인원이 선발되면 이대로 바로 데뷔시키는 걸 목표로 한다. 약간의 변수는 있겠으나, 가능한 텀없이 즉시 선보이려고 한다"고 밝힌다.
참가자들은 모두 소속사 연습생이 아닌 일반인으로 이뤄졌다. 그 덕분에 SM, YG, JYP엔터테인먼트 출신으로 얼굴이 알려진 이들도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 이들은 계약 기간 내에 다른 활동을 겸하거나 타 매니지먼트와 이중 계약이 불가능하다.
'프로듀스101'은 투표 결과를 통해 차근차근 숫자를 줄여갔지만, '아이돌학교'는 11주까지 탈락자는 없을 전망. 최종 선발 인원이 한정되어 있기에 모두가 데뷔할 수는 없지만 중간 탈락없이 최종 수료까지의 과정을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응원하는 학생이 11주까지 평가받는 모습을 온전하게 지켜볼 수 있게 된 것.
지난해 '프로듀스101' 이후 선보인 '소년24'는 다소 아쉬운 성과를 낳았던 터. '프로듀스101 시즌2'가 신드롬급 관심을 불러 일으킨 가운데 '아이돌학교'가 어떤 호응을 얻게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오는 13일 오후 9시 40분 Mnet, tvN 동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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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