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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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미우새'라 들을 수 있었던 오연수의 사는 이야기

기사입력 2017.07.03 10:26 / 기사수정 2017.07.03 10:2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오연수가 '미우새'에서 자신의 사는 이야기를 가감없이 털어놨다. 

오연수가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스페셜 MC로 참여해 2주동안 시청자들과 만났다. 도도하고 우아할 것만 같았던 '여배우' 오연수의 모습은 없었고, 4명의 어머님들과 사는 이야기를 주고 받는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선사했다.

오연수는 '미우새' 첫 등장에서부터 어머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4명의 어머님들께 옷을 선물하는 남다른 센스를 보여줬던 것. 특히 오연수는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질문에도 빼는 법 없이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건모의 어머님은 오연수에게 "오연수 씨, 하나만 더 물어봅시다. 이건 거의 내 공식 질문인데 생활비랑 돈관리는 누가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오연수는 "저희는 처음부터 각자 관리를 했다. 지금도 서로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고 말하며 "저는 결혼 전까지 은행을 가본 적이없다. 어머니께서 관리를 해주셨다. 그래서 돈에 밝진 않다. 하지만 남편(손지창)은 사업을 하니까 돈 관리에 밝다"고 전했다. 오연수의 대답에 어머님들은 "요즘 시대에 괜찮은 방법"이라며 동의했다. 

더 집요하게 파고드는 김건모 어머니의 질문에 오연수는 "생활비 같은 것도 서로 얼마 내자는 얘기는 안 한다. 어떤 때에는 제가 학비를 낼 때도 있고, 어떤 때는 남편이 낸다. 그리고 돈을 내야하는 고지서를 받았을 때 그냥 먼저 본 사람이 낸다. 여태까지 그렇게 살았다"며 가정에서의 생활 모습을 전했다. 

두 아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오연수는 첫째아들이 박수홍처럼 춤을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쇼핑몰 같은 곳에 가면 음악이 나오지 않냐. 그런 음악만 나오면 춤을 춘다. 미술을 하는 친구고, 정적인 아이인데 음악만 나오면 춤을 추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연수는 "'미우새' 4명의 아들들 중 굳이 따지자면 어떤 아들과 가장 비슷하냐"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오연수는 둘째아들의 사춘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첫째는 사춘기가 끝났고, 둘째는 지금 사춘기인 것 같다"며 "그런데 둘째가 왔다갔다 한다. 어떤 날은 사춘기인 것 같다가도 어떤 날은 '제정신이 돌아왔나?'싶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말대꾸하고 툭툭거릴 때 정말 힘들다. 그런데 저도 사춘기가 심했다. 어느날은 제가 방문을 끝까지 안 여니까 저희 어머니가 방문을 뚫었다"며 자신의 학창시절도 언급했다. 

오연수는 "아이를 조금 늦게 낳은 친구들은 아이들 사춘기와 엄마들 갱년기가 겹친다더라. 두 사람이 부딪히면 끝내준다더라"며 어머님들에게 대화주제를 던졌고, 이에 김건모 어머님은 "그래도 사춘기가 이긴다더라. 중2가 이긴다"고 말하며 웃음을 주다가도, "우리는 먹고사는게 바빠서 그런 사춘기 같은 것도 모르고 살았다. 먹는 걱정 밖에 안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오연수와 함께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미우새'에서 오연수는 특별한 존재감을 보여주기보다는 어머님들과 공감하면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우아한 여배우의 모습 대신에 아들 사춘기로 고민하고 평범하게 생활하는 엄마이자 아내 오연수의 모습, 그리고 '미우새' 어머니들의 특유의 돌직구 질문에 꾸밈없이 대답한는 오연수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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