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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잊는 나라는 미래 없어"…'오쾌남' 김지민, 끝내 눈물 (종합)

기사입력 2017.07.02 21:42 / 기사수정 2017.07.02 21:42

강현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개그우먼 김지민이 '사심충만 오!쾌남'에 출연해 눈물을 흘렸다.

2일 방송된 채널A '사심충만 오!쾌남'에서는 김지민을 비롯해, 개그맨 허경환, 몬스타엑스 셔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날 멤버들은 일제 강점기 시절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의 도시, 전라북도 군산시를 찾았다. 멤버들은 일제 수탈의 역사에 대해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우며 아픈 역사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이 악랄한 고리대급업을 이용해 농민들의 땅을 교묘하게 빼앗은 역사와 '곡창지대'인 군산 땅을 저렴한 값에 일본인에게만 매각한 인본인의 만행에 대해 배웠다.

안정환은 "너무 열받아서 땀이 날 지경이다"라며 뼈아픈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고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안정환은 "내가 축구 선수 시절, 한일전 할 때는 정말 다른 경기와는 다른 느낌이 든다. 그때의 에너지는 다른 경기에서 나온 적이 한 번도 없다. 정말 희한하다. 한일전 때의 골은 어떤 골 보다 더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주 "우리는 그 시대를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선조들의 핍박을 어머니 세대로부터 잘 배웠고 그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축구장에에서도 (에너지가) 나오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지민은 일제의 '산미증식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다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산미증식계획은 1920년부터 일제가 조선을 자국의 식량공급기지로 만들기 위해 추진한 쌀 증식정책이다. 이 정책은 일제의 식량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일본인의 토지겸병을 촉진했을 뿐, 조선인은 쌀 대신 오히려 잡곡을 더 많이 먹게 되었다. 설명을 듣던 김지민은 너무 억울한 나머지, 조용히 눈물을 훔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김지민은 "'역사를 잊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 오늘 군산 방문을 통해 우리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는 후기를 들려줬다. '오쾌남'의 공식 역사 선생님인 전수현 강사는 "지민 씨가 느끼는게 많은 것 같다"고 말하며 그의 집중력 높은 수업 태도를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사심충만 오!쾌남'은 역사 명소에서 먹고, 놀고, 배우고 느끼는 사(史)심충만한 여행기를 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영된다.

handang2@xportsnews.com / 사진=채널A



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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