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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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유망주 곽민정,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 출전

기사입력 2008.09.06 15:55 / 기사수정 2008.09.06 15:5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의 본격적인 시즌을 알리는 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가 어느덧 2차 대회까지 종료됐다. 프랑스 1차 대회에 출전한 2008 트리글라프트로피대회 노비스 부분 금메달리스트인 윤예지(14, 과천중)는 종합 성적 16위를 기록했고 오늘 새벽에 끝난 이탈리아 메라노에서 벌어진 2차 대회에 참가한 김현정(16, 군포 수리고)은 20위에 올랐다.

10일부터 14일까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벌어지는 3차 대회의 도전자는 지난달 초에 있었던 국내 주니어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곽민정(14, 평촌중)이다.

피겨에서 가장 중요하고 점수배점이 많은 점프는 모든 피겨선수들의 도전과제이다. 곽민정은 국내의 어린 유망주들 가운데 점프에 가장 소질이 있는 선수 중 한명이고, 실제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점프 중 하나인 '트리플 러츠'를 랜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선수이다.

그리고 곽민정은 최근에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표현력과 동작도 좋아졌다. 이러한 점이 반영된 지난 주니어 대표선발전에서 곽민정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이기고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았다.

곽민정의 어머니인 노성희 씨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훈련에 임했다. 점프가 가장 중요한 만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훈련에 초점을 뒀으며 동작에도 보완을 했고 표현력도 한층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곽민정의 연습상황에 대해 밝혔다.

어린선수들이 큰 대회 직전에 겪는 긴장감과 부담감에 대해서 노 씨는 "민정이도 대회를 앞두면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다. 지금부터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드는데 적당한 긴장감을 긍정적으로 발휘했으면 한다"라고 밝힌 뒤, "지금 민정이는 특별하게 아프거나 몸에 무리가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며 곽민정의 현재 컨디션에 대한 질문에 답변했다.

지난 주니어대표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고 난 뒤, 스스로 이번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데 목표를 두겠다고 당차게 밝혔던 곽민정의 목표에 대해 노 씨는 "실수만 하지 않고 연습해왔던 과정을 충분히 연기로 표현해낸다면 상위권 입상과 최상의 성과인 메달권 진입도 가능하다고 본다. 그러나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큰 대회에 나가서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경험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소감을 나타냈다.

곽민정의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은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테마곡이다. 그리고 롱프로그램은 애잔한 바이올린 연주와 피아노선율이 돋보이는 커트 베스터(Kurt Bestor)의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의 배경음악 속에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노씨는 이번 그랑프리 주니어 대회에 참가하는 다른 선수들을 의식하지 않고 오로지 곽민정이 그동안 준비해온 것을 최대한 발휘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대회 출전을 눈앞에 둔 곽민정에 대한 끝인사를 마쳤다.

'피겨 여왕' 김연아(18, 군포 수리고)에 이어 한국피겨스케이팅을 이끌어갈 최고의 기대주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곽민정은 자신이 성장해나가야 할 또 하나의 도전할 무대와 값진 경험의 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곽민정은 8일, 최형경 코치와 함께 멕시코로 출국할 예정이다.


[사진 = 곽민정 (C) 전현진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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