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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챔피언스컵, 이제는 발전을 위하여

기사입력 2005.02.18 00:58 / 기사수정 2005.02.18 00:58

문인성 기자


한중일 리그 최강팀들이 출전을 해 동아시아 최고 클럽을 가리는 최대의 이벤트, A3 챔피언스컵. 이번 2005년 대회는 국내 팬들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그 존재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제 우승팀을 가리기위한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놓은 가운데 A3대회 실무진들은 대회를 보다 큰 대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심여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다음달 중순 일본에서 가질 ‘한중일 프로축구 실무자 회의’를 통해 A3 대회 규모 확대와 개최시기 조정에 나설 예정이라는 것이다.

기존 대회의 개최시기였던 2월을 재조정하고 참가팀 또한 2개 더 늘려 총 6개의 출전 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한중일 선수 교류에 관한 제도도 조만간 바꿀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우리 선수들이 일본 J리그에서 뛰면 용병으로 분류가 되었지만 앞으로는 내국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중일 선수들의 교류 부분에서 지금보다 훨씬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한가지 긍정적인 면이라면, 한중일 어느 한 국가라도 욕심을 내지 않고 한마음이 되어 일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팀웍도 잘 맞고 추진력 또한 칭찬하고 싶다. 그리고 이들 덕분에 아시아 축구는 더 많은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다. 이대로 원할하게 계획이 진행된다면 아시아 최고의 빅통합 리그 또한 현실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A3대회가 한중일 통합리그로 확대발전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많은 제제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우선적으로 FIFA와 AFC가 불균형적인 축구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명목 아래 반대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와 방향모색이 필요할 것이다. 일단 가장 이상적인 발전방향이라면 국내 리그는 유지하되, A3대회를 정규시즌 중에 치루어 동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형식을 띄는 방법이 잇을 것이다. 또한 전 대회 우승팀 1팀과 각 리그 상위 5개팀이 출전을 해 총 16개팀이 격돌하는 시스템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한중일 삼국의 축구 수준이 서로 대등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발전을 꾀해야 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 축구계도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특히 기회 균등 차원에서 K2리그의 필요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 중국, 일본은 위치적으로도 가장 가까운 나라들이며 또한 아시아 최고의 축구시장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임에 틀림 없다. 이들이 뭉친다면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높이고, 유럽축구의 열기를 아시아 축구의 열기로 바꿀 잠재력이 충분하다. 그리고 여기에 A3대회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제 A3 챔피언십컵으로 그 초석을 다졌으니 다시 한번 한중일 인터리그를 위해 뛰어야 한다. 그리고 그 해답에도 분명히 A3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사진: A3 챔피언십 컵 웹사이트>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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