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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운 3승·버나디나 결승포' KIA, LG 꺾고 4연승 질주

기사입력 2017.06.30 22:1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의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팀 간 10차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49승 27패를 마크,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LG는 37승 1무 36패로 5할 마지노선에 가까워졌다.

선발로 정용운이 나섰다. 정용운은 이날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타선은 장단 12안타로 10득점을 뽑아내며 4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KIA가 1회부터 무서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이명기가 2루타를 때려냈고 버나디나가 우월 투런포를 만들며 2-0으로 앞섰다. 그리고 4회 버나디나의 3루타 후 최형우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다.

LG는 4회 실점 후 곧바로 만회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정성훈이 적시 2루타를 연결해 한 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채은성의 안타, 강승호의 좌익수 뜬공으로 2-3까지 따라붙었다. 


뒤쫓아오자 KIA가 다시 달아났다. 5회초 김선빈의 2루타, 이명기의 적시 3루타로 점수를 만들었다. 6회에는 버나디나의 볼넷, 최형우의 안타, 안치홍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안치홍, 서동욱의 연속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6-2가 됐다. 뒤이어 김선빈까지 적시타를 때려내 5점 차가 됐다.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바뀐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2사 상황에서 강승호가 내야안타를 때렸고, 유강남이 좌월 투런을 신고하며 4-7로 좁혔다.

그러나 KIA가 7회 대거 점수를 뽑았다. 버나디나,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점수가 났다. 안치홍이 병살타를 기록하며 주자가 지워졌으나 서동욱이 다시 안타를 때려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에 이범호가 투런포를 작렬시켜 두자릿수 점수를 완성했다.

LG는 7회말 백창수의 2루타, 박용택의 볼넷, 양석환의 적시 2루타를 엮어 한 점을 따라갔다. 8회말에는 유강남의 안타, 백창수의 적시타로 또 한 점을 추가해 6-10으로 추격했다.

9회 KIA 마운드는 김윤동이 책임졌다. 김윤동은 양석환, 이천웅에게 땅볼을 유도했고, 김재율의 출루마저 허용하지 않으며 4점 차 승리를 지켰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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