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귀엽고 착한 슈퍼 히어로 무비다.
3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스파이더맨:홈커밍'(감독 존 왓츠)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스파이더맨'은 이미 몇 차례 영화화돼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하다.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루 가필드라는 필연적인 비교 상대가 있는 가운데, 톰 홀랜드는 10대 스파이더맨으로서 너무나도 귀여운 모습으로 관객들 앞에 나선다.
영화 배경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이후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 잠시 합류했던 그의 그 이후 학교 생활이 중심적으로 그려진다. '홈커밍'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로의 귀환한 스파이더맨은 시종일관 즐겁고 경쾌하다. 또 고등학생들이 즐기는 홈커밍 파티까지 기분좋게 엮어냈다. 액션신도 심각한 느낌보다는 가볍게 느껴진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중 가장 귀엽게 느낄만하다.
반가운 얼굴들도 다수 등장한다. 영화 속에서 '어벤져스'에 대한 언급이 심심찮다. '어벤져스'가 벌린 일이 있기에 가능한 줄거리를 바탕으로 가족과 성장 등 여러 가지 키워드들이 혼재돼 발전한다.
우선 스파이더맨의 일종의 멘토인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모습을 보는 것도 반갑다. 그의 분량은 그리 많진 않지만 적재적소에서 웃음을 이끌어낸다. 제법 괜찮은 멘토다. 뜻밖의 '어벤져스' 멤버 한 명 더 볼 수 있으니 눈을 떼지 않는 편이 좋다. '수트누나'인 캐런과의 '케미'도 좋다.
엔딩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뒤 나오는 쿠키 영상도 유쾌하다. 전체적으로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무겁지 않은 분위기로 기분좋게, 편하게 볼 수 있다. 메인 빌런이라 할 수 있는 벌쳐(마이클 키튼)는 나름대로 관객들의 이해를 구하려 하는 모습이다.
최근 종영한 '프로듀스101 시즌2'의 성장하는 참가자들처럼 무럭무럭 크는 스파이더맨을 보는 재미가 있다. 이러한 버전의 스파이더맨도 꽤 반갑다. 첫 솔로무비로 너무 힘을 주지도, 그렇다고 마냥 가볍지도 않은 적정선을 유지했다. 오는 7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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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