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06 00:34 / 기사수정 2008.09.06 00:34
김동현, 2연승 가능할까?
10승 1무의 기록을 자랑하는 김동현이 맷 브라운(27, 미국)을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김동현은 데뷔전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기량으로 미국의 팬과 전문가의 관심을 끌었고, 이번 경기에서 이기게 된다면 방송 경기를 탈 가능성도 커진다.
김동현의 상대는 맷 브라운으로 UFC 파이터 육성 프로그램인 디 얼티밋 파이터(The Ultimate Fighter 7)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줘서 UFC와 계약한 선수이다. 브라운의 특기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통한 타격이 좋다는 점이다.
이번 경기에서 김동현이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바로 신체조건이다. 김동현은 일본-미국 통틀어서 자신과 비슷한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와 싸워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브라운은 김동현보다 2cm밖에 작지 않기 때문에 김동현으로선 애를 먹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브라운도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브라운은 "김동현은 많은 기술이 있고, 키가 크면서 왼손잡이(southpaw)이기 때문에 더욱 상대하기 힘들다. 또한, 유도를 기초로 한 레슬링 능력도 뛰어나다."라고 밝히면서 경계를 하고 있다.
과연 김동현은 브라운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둬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차기 라이트헤비급의 선두 주자는 누구?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퀸튼 잭슨에서 포레스트 그리핀으로 넘어가면서 그리핀을 쫓는 차기 후보들의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척 리델과 라샤드 에반스가 그 자리를 넘보고 있다.
리델은 2007년 5월에 펼쳐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전에서 퀸튼 잭슨에게 져서 챔피언에 도전하기에 조금 거리가 멀어졌지만, 반달레이 실바를 잡고 다시 한번 챔피언의 자리를 노리는 중이다. 에반스는 UFC 입성 이후 한 번도 지지 않으며(6승 1무) 라이트헤비급의 차기 챔피언 후보로 도전하는 중이다.
이들의 싸움은 타격 VS 그래플링으로 볼 수 있다. 리델의 타격은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이한 사이드스텝과 긴 리치를 이용한 타격은 상대의 리듬을 빼앗으며 위협한다. 한편, 에반스는 신체조건이 뛰어나진 않지만, 뛰어난 레슬링 실력을 통해서 상대를 무너뜨리는 스타일이다.
리델과 에반스의 승리 가능성은 리델 쪽으로 조금 기운다. 리델은 좋은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 리델은 모든 경기를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을 토대로 상대를 막아내고, 자신의 주특기인 타격으로 승부를 보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에반스가 무턱대고 태클만 하다가는 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에반스도 타격이 나름 괜찮은 편이어서 리델의 리듬을 깨뜨리고 태클을 들어갈 수 있을지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2연패' 댄 핸더슨, 재기 가능할까?
댄 핸더슨은 프라이드(미들급, 웰터급) 두 체급 석권자로 뛰어난 레슬링 능력과 그에 못지않은 타격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선수이다. 하지만, UFC로 복귀 이후 2007년 9월 퀸튼 잭슨과의 경기에서 패배, 2008년 3월 앤더슨 실바에게 패배로 2연패에 수렁에 빠지고 있다.
물론 두 경기 모두 챔피언전이었기 때문에 지더라도 크게 이상할 것은 없었지만, 예전 같은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다.
그의 상대로는 후지마르 팔랴레스로 결정났다. 팔랴레스는 뛰어난 주짓수 능력을 갖춘 선수로, 대부분 경기를 서브미션으로 끝내는 선수이다. 최근 5경기 모두를 서브미션으로 끝낼 정도로 마무리 능력도 뛰어나다.
핸더슨은 전 그레코로만형 레슬링 국가대표답게 포지셔닝이 좋고, 전체적으로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그라운드에서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그는 이전에 서브미션 패배가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
결국, 핸더슨은 팔랴레스의 공격을 이겨내고 2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사진 (C) UF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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