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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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류희운-김범수, 가능성 보인 기대 이상의 맞대결

기사입력 2017.06.29 21:46 / 기사수정 2017.06.30 15:55


[엑스포츠뉴스 청주, 조은혜 기자] 천안 북일고등학교 출신의 동갑내기 두 선발투수 kt 류희운과 한화 김범수가 기대 이상의 맞대결을 펼쳤다.

29일 kt와 한화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2차전은 북일고 출신 동갑내기 류희운과 김범수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 투수 모두 1995년생이지만 김범수가 한 학년을 유급했다. 공교롭게도 kt 김진욱 감독,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 역시 모두 북일고 출신이다.

류희운은 이날 등판이 선발 네 번째 등판, 김범수는 이날 등판이 아예 처음이었다. 선발 경험이 많지 않았던 두 투수였던 만큼 이날 경기는 난타전이 예상됐으나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전개됐다.

한화와 kt 타자들은 류희운과 김범수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팽팽한 0-0의 균형이 계속됐다. 그러다가 류희운이 4회말 한화에게 선취점을 내줬고, 5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마운드를 배우열에게 넘기면서 먼저 마운드를 내려갔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막아낸 김범수는 6회 갑작스럽게 흔들리면서 5⅓이닝 2실점을 하고 내려갔고, 이어 나온 송창식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실점 한 점이 불어났다.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현재 한화 외국인 투수가 부상으로 이탈, 이태양까지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처음 선발로 나와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는 것 자체가 큰 수확이었다. 물론 그 내용도 좋았다.

이날 류희운이 83구를 던져 최고 구속 149km/h를 마크했고, 데뷔 첫 선발로 나선 김범수는 89구 직구,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던져 kt 타선을 묶었다. 최고 구속은 150km/h까지 찍혔다. 두 선수 모두 아쉬움은 남겼으나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발휘한 '기대 이상'의 경기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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