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기덕 감독이 미국 최고의 권위를 가진 영화 시상식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AMPAS)의 신입 회원으로 위촉됐다.
28일(현지시간) AMPAS는 올해의 신규 회원 774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김기덕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또 '아가씨' 등을 촬영한 정정훈 촬영 감독도 신입 회원이 됐다. CJ엔터테인먼트의 이미경 부회장은 경영진 부문에 포함됐다.
김기덕 감독은 한국 영화감독으로는 최초로 3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히는 칸, 베를린, 베네치아 영화제에 모두 초청받았다. 또 지난 2012년에는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한국 영화인의 회원 위촉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임권택 감독,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 최민식, 이병헌,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문가 김상진 등이 위촉된 바 있다.
AMPAS는 미국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여하며, 6000명 이상의 영화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회원이 되면 아카데미상 후보작들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김기덕 감독과 정정훈 촬영감독 외에도 '겟 아웃'의 조던 필레 감독, '원더 우먼'의 갤 가돗,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드웨인 존슨,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반스 등이 새로운 회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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